유럽한류? 기회지만 성공은 아니다.
6월초, 파리 르제니트 공연장에서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SM타운 월드 투어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당초 7천명을 예상했던 공연이 유럽팬들의 시위로 2회로 늘어나고,
1만 4천장의 표는 15분만에 매진이 되었다.
<소녀시대> <FX> <슈퍼 주니어> <샤이니> <동방신기>등
SM 소속가수들의 화려하고 감동적인 퍼포먼스는
유럽시장을 녹이고도 남을 일이다.
지금까지 한류라 하면,
대부분 아시아 여성들이 그 팬층을 이뤘고,
팝의 고장인 미국이나 유럽은 사실 힘겨운 산 같은 존재였다.
아무래도, 많은 홍보비를 들이지 않고도,
쉽게 유럽 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티켓은 바로 <유튜브>덕 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통의 장이 된
소셜 네트웍스 <유튜브>의 인기 영상엔
<소녀시대>를 비롯, <2PM> <샤이니>등의 뮤직 비디오가
언제나 상위권에랭크 되어있다.
물론, 그 들의 가창력, 춤 실력, 외모 등등,
전 세계 어디 내놔도 자랑스런 그 들이지만,
<유튜브>의 일등 공신은 IT강국 대한민국의 힘일 것이다.
전 국민의 컴퓨터 사용화를 자랑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대단한 클릭수로
우리 나라의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인기차트 상위에 랭크 시켰고,
외국 젊은이들에게
K-POP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
마치, 음반이나, 출판을 하게 되면,
제작자가 자가 매입해 <베스트 셀러>에 올려놓고,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고전적인 홍보 방법인데,
상품이 너무 좋았기에 K-POP 붐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는 한국 아이돌의 모습에 매료된 외국 팬들은,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 스텝은 무엇인가?
대중문화의 트렌드는 바람처럼 빠르게 변한다.
실제로 보고 싶은 K-POP을 눈 앞에서 봤으니,
그 들의 목마름은 일단 해소된 것이다.
갈망이 줄어들면, 관심도 줄어 들기 마련이다.
공연을 본 감동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유럽 팬들의 눈을 묶어놓기엔,
이미 <유튜브>를 통해 모든 걸 보여줬고,
유럽의 환호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는 왠지 미흡해 보인다.
더구나, 한류를 대표하는 <SM 타운>의 단독 공연을 감안한다면,
다른 훌륭한 한류 스타를 보여주지 못한 점도 무척이나 아쉽다.
미국의 <스타벅스>는 한국 진출을 하기 위해,
인사동에는 자신의 BI를 버리고, 한글로 상호를 바꿔 달았다.
각 나라마다 보고자 하는, 듣고자 하는 노래는 각기 다를 것이다.
글로벌 기업인 경우,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각 나라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각 나라 정서에 맞는 마케팅으로 그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공연 즈음,
<SM 타운>의 <이 수만> 사장의 세미나는
왠지 착실한 준비가 되어있기 보다는,
갑작스런 행운에 얼떨떨한 흥분이 앞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기회는 왔다.
유럽에 아이돌 가수가 없는 지금 이 시기가,
어쩌면 하늘이 내려준 천운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언어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자국의 언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더 환영 받기 때문이다.
또, 꼼꼼한 조사와 과감한 마케팅으로 전문가를 유입,
유럽시장을 공략할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SM>에 그치지 말고, 많은 대형 기획사의 합심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유럽 공략 체계를 확립,
경비는 줄이고, 성공은 크게 가져와야 할 것이다.
한국의 문화로 유럽 돈 한 번 긁어보자
한국의 가요로 세계 돈 한 번 긁어보자
이해타산과 자만심으로 어렵게 온 기회를 망치지 말고,
제발 성공으로 이어주길, 온 국민은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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