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잘못된 경로를 택하는 상황을 조바심 내며 경계하는 것은 SF 작가들의 직업병일지 모르지만 이 비정상적이고 기분 나쁜 풍요는 최악으로 끝날 것만같다. 미래의 사람들이 이 시대를 경멸하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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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가 말했다. 노래 부르는 건 처음 들었어요.
홀리에게 노래를 불러주곤 했어요.
나한테는 안 해줬으면서.
당신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쫓겨날까봐서요..
근사했어요. 그녀가 말했다. 가끔씩 당신은 퍽 멋진 남자예요.
밤새도록 이렇게 떨어져 자야겠군요.
당신에게 좋은 에너지를 보내줄게요.
너무 야한 걸로는 말고요. 잠을 설칠 테니까.
한번 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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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하고 자러 우리 집에 올 생각이 있는지 궁금해요.
뭐라고요? 무슨 뜻인지?
우리 둘 다 혼자잖아요. 혼자 된 지도 너무 오래됐어요. 벌써 몇 년째예요. 난 외로워요. 당신도 그러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밤에 나를 찾아와 함께 자줄 수 있을까 하는 거죠. 이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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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내가 너무 바빴어. 관심을 갖지 않았지.
그래요, 아빠는 관심이 없었죠. 그러면서 그녀는 아버지의 손을 자신의 뺨에 갖다댔다.
용서하거라. 그가 나지막히 말했다. 나는 많은 일들을 놓쳤어.
좀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난 언제나 너를 사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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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상점 앞에서 내가 울었던 것 말이오. 나로 하여금 울음을터뜨리게 한 그 일 말이오. 거기서 내가 보고 있던 것은 바로 내 인생이었소. 어느 여름날 아침 앞쪽 카운터에서, 나와 다른 누군가사이에 오간 사소한 거래 말이오. 몇 마디 말을 주고받는 것. 그냥 그뿐이었소. 그런데 그게 전혀 쓸모없는 일이 아니었던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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