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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즐겨보는 책의 장르가 아니지만 가볍게 꺼내서 읽으려고 손에 들었다. 손이 큰 내 손바닥보다 조금 더큰, 아주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 들고 다니기도 부담없었다. 글도 가벼운 산문이라 쉽게 읽혔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느꼈을법한 감수성 있는 말을 글로 이쁘게 옮겨 놓았다. 말투가 시시때때로 바뀌어서 때로는 옆집 언니가, 때로는 10대 학생이, 때로는 중년에 들어선 우리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았다. 나도 모르게 흘러가는 내 마음을 생각을.... 작가가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가볍게 읽으려고 꺼냈는데 첫 제목부터 마음이 '쿵' 울렸다.
p.15 가만히 있는다고 얻어지는 건 없다.
가볍고 간단하지만 작가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어떤 실용서나 독자를 일으키는 내용의 책은 아니다.
그냥 커피 한잔 두고 한적한 곳에서 작가와 대화하며 도란도란, 그렇게 나에대해서도 알아가며 읽고싶은 책이다. 그러나 절대 무겁거나 어렵지는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