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 - 읽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마법같은 단어들
김상용.윤희상 지음 / 라온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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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고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사람의 감정.. 특히 기분이라는 건 전염성이 강해서 누군가 좋은 기분으로

행복해하면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덩달아 좋은 기분이 되는 일들을

자주 겪다 보니..

안 좋은 일이 있거나 감정이 상해도 스스로 다독이며 내 안 좋은 기분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노력이 통하지 않을 때가 가끔씩 있는데..

이 책을 만난 날도 그랬다.

어떤 내용일까... 책 표지에 적힌 것처럼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을까.. 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는데..

읽다 보니 정말 기분이 풀리고 좋아졌다.

<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라는 책 제목이

마치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책을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항상 신기한 일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은 표지도 참 예쁜 책이다.

청명한 하늘.. 포근해 보이는 뭉게구름.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져 있고...

보고 있으면 날씨 좋은 날 산책 나온 것 같은 느낌.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영어 어원 및 숙어 전문가들이 힘겨운 오늘을 위로하고 내일을 응원하는 긍정의 단어들..

<<미래, 계획, 향상, 꿈, 경험, 돈, 실천, 신중, 실패, 신념, 재난, 배움,

영광, 항구, 변화, 호기심, 혁신, 성취, 방향, 비범함, 경주, 장애물, 열정,

기업, 성공, 인생, 반성, 습관, 고통, 인내, 끈기, 혼란, 정복, 가르침,

황홀감, 비방, 재능, 최악, 훈련, 폭풍, 문제, 겨울, 굴복, 
무지개, 운명, 행복, 희망, 선물, 재미, 기쁨, 사랑, 추억, 순간, 행운, 여행,

기억, 분노, 만족, 양보, 겸손, 감사, 의사소통, 지성, 자존심, 존경, 약속,

친구, 권력, 숟가락, 선생님, 마음, 메아리, 자신감, 획득, 지혜, 의심, 공평,

격려, 보살핌, 대우, 용서, 기도, 공손, 집, 공감, 통찰력, 현재, 깨달음,

재산, 의무, 비극, 우회, 휴식, 순응, 리허설, 한계, 중요한, 낙원,행운,승리>>

까지 총 100개의 단어를 210페이지에 담았는데..

한 단어의 어원과 풀이, 그리고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도 있어서

편안한 느낌과 함께 읽는 동안 알차고 유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어공부는 오랫동안 했지만... 어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면 어쩌나 걱정을 살짝 하기도 했으나..

직접 읽어보니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그와 관련된 좋은 글도 있고..

게다가 사진도 함께 하니깐 평상시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책 속에 마음에 드는 글이 많아서 학생인 조카들에게 연말 선물로 보내기도 했는데

이 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느 누구에게나 다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에 좋은 글 몇 개만 적어보자면..

​treat

treat {=tract or draw 당기다}

나에게로 당기다.

"대우란, 자기가 대접받고 싶은 방법으로 상대방을 대접하는 것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섬기세요.

감동한 상대는 당신을 그대로 대우해줄 것입니다.

 

rainbow 

rain{= rain or roll 동그란 빗방울} + bow{=bow or bend 굽어지다}

동그란 물방울이 모여 만드는 구부러진 형상

"무지개는 비가 온 후에만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형상이다.

 

Insight 

in{=in 안} + sig{=see보다} + ht

내부를 보다.

"통찰력이란,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것을 깊숙이 보는 능력이다"

 

몇 개의 단어만 적었을 뿐인데..

이 책의 분위기와 읽으면서 느꼈던 즐거움이 다시금 전해지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 인생을 생각해보기도 했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희망찬 내일을 꿈꾸기도 했다.


이 책에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들어 있고

좋은 글과 삶의 지혜도 함께 있기 때문에

읽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난다.

그래서 첫 장에 있는 말처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됐다.


이 책에 나온 단어 중에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단어.

바로 사랑, LOVE

 LOVE

lov{=loft 높이} + e

높이 바라봄

"사랑이란, 상대방을 높여 나만큼 배려하거나 더욱 존중하는 깊은 마음이다."

세상에 사람의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앞으로 노력해야지~!!라고 다짐했기에..

다른 분들 역시 앞으로는 배려와 존중이 가득한 사랑을 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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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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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과 자신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탠지와

전 남편과 옛 애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니키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 제스.

니키는 괴짜 소년으로 낙인찍혀 못된 아이들에게 조롱과 폭행을 당하기 일쑤..

탠지는 수학에 큰 재능이 있고 이를 눈여겨본 선생님의 권유로 명문학교에

장학생으로 갈 기회를 얻게 되지만..

제스 혼자 벌어 생활하는 상황이라 뒷바라지할 여력이 없고..

전 남편이자 애들 아빠는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방관만 할 뿐...

어쩔 수 없이 입학을 포기하려던 그때..

탠지의 입학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학 올림피아드에 대해서 듣게 되고

마지막 방법이라고 여긴 그녀는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아이들과 덩치만 큰 강아지 노먼을 데리고

무보험에 세금까지 미납된 차를 끌고 이동하다가 적발되고..

에드는 자신의 집 청소부이자 바에서 취한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 준

제스를 기억하고(단 2번.. 그것도 제대로 본 것도 아니지만... 이유 모를 어떤 운명적 이끌림으로)

경찰에 취조를 받고 있는 그녀를 도와주고

얼떨결에 자신이 수학 올림피아드가 열리는 스코틀랜드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말한다.


제스: 생활력이 강하고 손재주가 좋으며 언제나 씩씩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에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중요한 회사 기밀을 흘리게 되고...

그 일로 내부자거래라는 명목하에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컴퓨터는 잘 알지만.. 다른 부분은 무신경하고..

때로는 헛똑똑이 같은 모습이 있다.

가족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쓴다.

니키: 괴짜 소년으로 낙인찍혀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주로 게임만 한다.

현실을 회피하는 느낌...

탠지: 수학에 큰 재능이 있는 똑똑한 아이.

똑똑하지만 영악하지 않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노먼: 덩치 크고 침 질질 흘리며 독한 방귀를 뀌는 강아지.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건 제스와 니키.

제스를 보면서 딱!!!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2년 동안 양육비를 한 푼도 보내지 않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전 남편을

아픈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이해하고

낮에는 청소부, 밤에는 바텐더로 바쁘게 일하고

그런 와중에도 아이들 돌보는 것도 거의 소홀함 없이 다 챙기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에게도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착하게 살면 좋은 일이 생긴다며

긍정적인 삶에 대해서 가르치고..

자신이 낳지도 않은 아이를...

처음 봤을 때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껴서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그녀의 모습...

특히나

 그녀에게 정말 소중한 건 두 아이뿐이었고, 그 아이들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알게 하는 일이었다. 세상 모두가 돌을 던져도, 엄마만 뒤에서 버티고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안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안다.

    - p.257-

 

이 부분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엄마로서...

자식에게 왜 온전한 사랑을 전하는 것이 중요한지..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진짜 부모의 모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


니키가 어린 시절 봐야만 했던 친엄마의 모습.. 그리고 부모의 방치..

끝내는 버려지고 새로운 집으로 오면서 느꼈을 외로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겉도는 모습이나

학교에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낙인찍혀서

조롱과 폭행을 당하며 힘들었을 나날들..

제스만큼이나 니키도 어린 나이에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더욱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끌어안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제스의

모습을 보면서 뭉클하기도 하고

그녀의 노력들이 빛날 수 있게 힘들고 어렵게 사는 그들에게 꼭 좋은 일들이 생기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또한 니키가 내가 그들에게 속해 있는 것이다(p.385)라며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읽으면서

무언가 울컥하는 게 느껴졌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세상 모든 일에 관심도 없고 감정조차 없는 것처럼

지내던 아이가... 스스로 한 발자국 앞으로 나온 것 같아서..

더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 게임 속이나 마리화나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갈 것만 같은 느낌도 들고..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 같아서 그런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나중에 아이들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평소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남을 속이거나 나쁜 짓을 해선 안된다는 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것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저지른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제스의 모습을 보면서..

제스가 참 멋있고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확실히 느꼈다.

말은 쉽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자식들 앞에서 말하는 게 쉽진 않을 텐데...

제스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참 좋은 엄마..

참 교육이 이루어지는 가정이란 이런 게 아닐까.. 란 생각을 했다.


이들의 여행은 매우 소소하지만..

가족이란 무엇인가.. 부모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때로는 코 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뭉클해지기도 하는 가족과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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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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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이 사랑한 7편의 소설들.


문학 교과서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는 빨간 책방은..

책을 알게 되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그로 인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방송이다.


처음 빨간 책방을 알 게 된 것은 첫아이를 출산한지 몇 개월 안됐을 때였다.

그때 아이는 만 6개월이었고 나는 아기 이유식을 만들며 육아에 동분서주하는 초보 엄마였는데..

당연히 TV나 책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평상시엔 라디오를 들으며 지냈다..

내 상황을 잘 아는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찾아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재미와 유익함 그리고 깊이까지 다 갖춘 빨간 책방.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때로는 작가가 출연하여 이야기 나누고 책에 관해서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방송.

내가 알지 못 했던 부분들도 하나하나 짚어주고 설명해주는 방송을 들으며

나도 어느 순간부터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1회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0회를 맞이하고

이제는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이라는 빨간 책방의 책을 읽게 되다니...

그동안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썼던 수많은 이야기와 좋은 말들을

언젠가 깔끔하게 타이핑해서 정리해야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책이 나오다니... 정말 정말 반가웠다.

또한 수많은 책들 중에서 선별하여 나온 책이니 그 내용은 또 얼마나 알차고 즐거움이 가득할까.

책을 읽기 전부터 이미 사랑에 푹 빠진 사람처럼 들떠 있었다.


목차

1.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속죄》, 이언 매큐언
2.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3.마지막, 당신이 만나게 되는 진실은―《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4.소년의 어떤 꿈에 대하여―《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5.신기한 이야기에 숨겨진 카오스와 코스모스―《파이 이야기》, 얀 마텔
6.이렇게 강하고 자유로운 남자들―《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7.그가 또 다른 세계에서 만난 것은―《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에 소개된 일곱 권의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읽기 어려웠던 것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이 책은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가 남다르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오래전 존경하던 은사님께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 책인데..

처음 읽었을 때 어렵기도 하고 같은 이야기 같은데 주인공에 따라서

반복되는 부분이... 왜 그런 것인지 쉽게 이해가 되질 않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포기했던 책이기도 하다.

한참 뒤에 다시 한번 도전하여 겨우겨우 다 읽었고..

그 후부터는 차츰 이 책의 매력, 이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도 했다.

지금 와 생각해보니 읽기 전에 작가의 특징을 어느 정도 미리 알고

보았더라면 중도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에도 이런 말이 나온다.

 쿤데라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못 얻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보통 서사를 따라잡으려고 소설을 보잖아요.

그런데 쿤데라는 절대 이야기를 쉽게 놓아주지 않고

자기가 붙잡고 있다가 조금씩 조금씩 흘려주는 식인 거죠.

그렇게 이야기가 풀려나오는 방식이 감질나기 때문에 성질 급한 사람은

처음 몇 페이지만 읽다가 집어던질 거예요.

   -p.82-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난날 쿤데라의 책은 왜 이리 어려운지..

이 책을 왜 읽어보라고 추천한 것인지.. 고민하고

이해하려고 애썼던 내가 생각났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철학적인 사유는 매우 깊고 넓은데요, 사랑과 성뿐만 아니라 파르메니데스, 니체, 베토벤 등 정말 많은 레퍼런스가 인용되어 있습니다.

가벼움과 무거움, 영혼과 육체, 우연과 운명, 삶과 죽음, 개인과 정치 또는 역사와의 관계까지 소설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78-

 

이 부분을 보면서 이 책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됐고

또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책만 골라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고전이나 이해하기 힘든 책에 대해서도 다가가기 쉽게 설명해주고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빨간 책방만의 매력이 듬뿍 들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에 실린 책을 읽고

이 책을 보아도 좋고(이해와 공감의 측면에서)

안 읽고 보아도 좋다.

책에 대한 정보와 설명이 자세히 나오고

알지 못 했던 부분이나 책을 읽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은

다방면으로 폭넓은 지식을 쌓은 이동진, 김중혁 이 두 사람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려운 책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에 관해서 설명한 것 중에서 이만큼 좋은 책과 좋은 방송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알차다, 실속 있다, 그리고 즐겁다.


글을 읽으며 점점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어느 순간 다 같이 앞에서 이야기 나누는 것 같았다.

마치 내가 녹음실에 있는 것처럼...

평소 한 회도 놓치지 않고 듣고 또 듣는 애청자라 그런 느낌이었겠지만..

정말 이 책 참 좋다.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다.


다양한 책을 이야기하는 빨간 책방.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책을 모은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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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메모종이접기 -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
시마다 히로미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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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

손 끝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메모 아이디어.


처음 이 책 표지를 보고 어머~ 진짜 앙증맞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 역시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많다.

저자인 시마다 히로미는 일러스트레이터이고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아기자기 일러스트 트레이닝 : 다이어리 꾸미기 편>이 있다.

귀여운 메모종이접기 이 책을 보고 나니

작가가 만들고 꾸미고 그림 그리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리 꾸미기 책도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의 작품은 대부분 메모지, 노트, 색종이, 신문지, 포장지, 포스트잇 등을 사용하여

만들다 보니 일상 속에서 늘 보던 것이라 친숙하고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이렇게 모아놓으니 정말 다양하게 접을 수가 있구나~

새삼 놀랍고 아이디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밋밋한 소재로 이렇게 아기자기 귀엽게 만들 수 있다니~~

 

책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엄마와 주고받았던 메모도 생각이 나고..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에게 노트 필기한 것이나 모의고사 오답노트 등을 빌리고

포스트잇에 짤막하게 고마운 마음을 적어서 돌려주기도 했고

수업 중간에 친구들끼리 쪽지를 돌려서 쉬는 시간 매점에서 만나 군것질을 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 우리들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이었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예쁘게 꾸미기도 했었고...

그런데 어른이 된 이후로는 그런 것들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최대한 간편하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여전히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메모를 할 일은 굉장히 많다.

나만 보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적는 경우도 있고..

상대방에게 메모를 통해서 내 감정이나 상황을 전하는 경우에

조금 더 예쁘게 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만드는 즐거움도 있고 보는 즐거움도 있고..


메모지나 포스트잇에 단순하게 고마워!라고 적어서 주는 것보다

다양한 접기 방법을 활용하여 예쁘게 모양을 낸 것을 전달하는 게 훨씬 좋구나..

라는걸 이 책을 보다가 새삼스레 깨달았다.


짧은 글이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전달하면 받는 사람도 틀림없이 좋아할 것 같다.

받는 입장에서도 훨씬 더 감동받을 것 같고

주는 사람도 만드는 즐거움도 있고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즐거울 것 같고...

긴 편지글은 아니지만.. 때로는 짧은 글 하나가 더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될 때도 있다.

그리고 바쁜 일상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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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청년, 세계를 달리다 - 무일푼 대학생, 1억 원 후원받아 전 세계 17개국, 33개 도시를 가다!
문현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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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청년, 세계를 달리다

무일푼 대학생, 1억 원 후원받아 전 세계 17개국, 33개 도시를 가다


한국문화기획꾼 문현우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아리랑 세계 일주를 기획.

기업체에서 1억 원 후원받아 전 세계인과 아리랑으로 소통.

대학시절 대외 활동, 해외봉사 프로그램 등으로 13개국을 누볐으며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인재상'을 비롯하여

세 차례의 장관상 (문화 체육 관광부, 국방부, 안정 행정부 장관상),

서대문경찰서 감사장,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 표창장 수상.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고시원에서 살면서 받았던 상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언제나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습..

그리고 한국문화기획꾼이라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며 그에 맞는 여러 일들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습 등.

항상 진취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문현우군.


아리랑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아리랑 유랑단을 만들고

이걸 전 세계에 알리겠다, 내 나라 문화를 온전히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을 기획하고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약속받아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는 젊은이들의 모습.

참 기특하고 대견한 친구들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고 한편으로는..

나는 얼마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나라 문화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

우리 고유한 문화를 전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적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이 소속된 곳을 명문으로 만드는 명품이 되어야 한다.

바꿔 말해 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문화를 사랑하지 않거나 자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사랑하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고 언제 어디서나 솔선수범하는 한국인이 되기를 바란다.

       - P.42 본문 중에서-


문현우군의 말처럼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나라를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역시 잊지 말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해야겠다.

또 문화뿐만 아니라... 지금의 정치 사회 문제 역시...

어느 나라나 크고 작은 문제점은 있기 마련이고..

젊은이들이 열린 사고로 수많은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고치면서

점점 발전하는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어려움이 많겠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니깐 포기할 수도 없지 않은가...


또한 긍정적이며 진취적인 문현우 군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읽고 획일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만났으면 좋겠다.


지난날을 극복한 나의 스토리(his story)로

나는 히스토리(history),

즉 발전된 역사를 만들었고 이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

   -p.79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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