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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의 저자 칼 필레머 교수의 새로운 책.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가장 지혜롭게 살아온 현자 700명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물었습니다."
이 문장을 보면서... 내 인생에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돈이나 명예, 성공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삶.. 내 인생 그리고 함께 할 누군가가 아닐는지..
결혼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사랑과 결혼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수많은 어르신들의 조언과 지혜가 들어있고..
단순한 결혼 지침서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을 알려주고 정리한 책이다.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1장 타인과 일생을 함께 한다는 것
2장 함께 살아갈 날들을 위한 대화
3장 어두운 인생길에 서로가 등불 되어
4장 혼자가 편한 내가 당신과 살아가는 이유
5장 함께 나이 들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흔히 나이 많은 사람들은 고리타분하고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긴 세월...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이 겪은 수만 가지 일을 통해..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
그들만 알고 있는 삶의 지혜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책은 " 평균 43년, 최장 76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온 700여 명의 현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살아가는 비결에 대한 ‘최대 다수의 지혜’를 얻었다."라고 한다.
그분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어찌하면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잘 선택할 수 있을지..
결혼 생활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그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담았는데..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것보다.. 자신의 남은 평생을 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 역시 자신의 몫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인 것이나 보이는 것이 아닌...
서로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어야만 비교적 순조로운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고..
연애를 할 당시.. 결혼 전에..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
싫은 점을 참으며 몇 십 년을 사는 건 너무 힘들 테니깐...
누군가는 그랬다..
결혼은 스스로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살다가 싫증 나고 마음에 안 든다고 쉽게 이혼 서류에 도장 찍고 남남으로 돌아서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랑도 어렵고.. 소중한 내 님을 찾는 것도 어렵고.. 결혼하는 것도 어렵지만..
나와는 다른 사람과 가족이 되어 수십 년간 함께 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서로 함께 하니 즐겁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그리고 오해와 갈등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사랑과 결혼...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좋은 사람과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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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한 조언? 일단 사람을 잘 만나야 해.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 아주 많이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해. 무엇보다 좋은 배우자감을 고르는 안목이 중요하지. 시원찮은 사람 만나놓고 행복하길 바랄 수는 없잖나. 젊었을 때는 외모에 혹하는 수가 많아. 얼굴만 쳐다보고 살 것도 아닌데 말이야. 신의, 정직, 배려, 유머, 이런 걸 봐야지. 필생의 목표가 뭔지, 성공이나 성취, 돈, 자녀를 키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말야. 종교관도 중요해. 부모, 형제, 가족에 대한 입장과 감정도 빼놓을 수 없지. 어떤 사람과 평생을 함께 같이할지 잘 따져봐야 해. 나는 재미있어 죽겠는데 상대방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천성적으로 안 맞는 거야. 나는 치우는데 상대는 어지럽히면 시작부터 문제가 있는 거고, 상대의 부모나 가족이 싫다면 그것도 큰 문제야. 아무리 따져봐도 마음에 걸리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그 사람과 결혼하지 말아야 해. 그런데 다들 이렇게 스스로를 속이곤 하지. '사랑하는데 무슨 상관이야!' 안됐지만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오.
- 제니퍼 ( 82세, 결혼 59년차) 본문 중에서 - |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녀가 이 책의 1부를 읽으면.. 겨우 이 말뿐이야?
이건 누구나 하는 말이잖아..라면서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흔한 말이 진리인 경우가 참 많다.
이 책에는
한 명의 배우자와 함께 평생을 보낸 사람도 있고.. 여러 번 이혼하고 혼자 사는 사람,
또는 이혼 후에 새로운 사랑을 만나 겨우 행복해진 사람 등등..
정말로 다양한 형태의 결혼 생활을 한 사람들이 서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다 다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면.. 흔한 말일지라도..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난 몇 년간..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 육아...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느꼈던...
사랑이란 무엇이고.. 결혼이란 또 무엇이며.. 부부란 또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들이
이 책에 나올 때마다..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내가 모르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는데..
같이 산 세월보다 앞으로 같이 살아갈 세월이 더욱 많은 지금...
정말로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만 하는지 알고 싶은 분...
누군가를 만나고 있고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인 분..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 또는 결혼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즐겁게 살고 싶은 분들...
모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