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채권 투자의 모든 것
서준식.양진영.서지혜 지음 / 길벗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쉽게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깊은 고민에서 함께 하게 된 양진영, 서지혜 두 제자의 공저와 함께 탄생한 책으로 정보전달에 더하여 중간중간 채권 고수와의 인터뷰와 채권투자가 왜 주식투자자에게 꼭 필요한지를 알려주면서 실제 투자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록해두었다.

날이 맑으면 우산장수 아들을 걱정하고, 날이 흐리면 소금장수 아들을 걱정하던 어머니 이야기로 함께 활용하며 투자한다면 더 높은 그리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면서 주식투자와 채권투자의 역할을 알려준다. 날씨의 변수에서 우산장수와 소금장수의 수익이 달라지듯이 중장기 채권은 국내외 경제가 좋지 못한 경우 주식의 가치 하락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중요한 투자처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산의 위험이 싫어 소금만 100% 판매하는 경우 예상외로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경우 수익률은 크게 악화될 수 있기에 안전하다고 채권만 100% 보유하는 것보다는 주식을 함께 보유하는 것이 덜 위험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국내 채권시장 시스템이 2000년 이후 23년간 거의 모든 해에 효과가 있었는데 주가가 하락한 해마다 채권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률 방어에 도움을 주었으나 채권 금리수준이 1~2%대의 낮은 채권투자는 이자수익이 너무 낮고 채권 금리하락을 통한 자본이익 가능성이 낮아 기대수익률이 급락하므로 채권의 소금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으나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부분도 소개하고 있다. 펀드에 가입하여 투자금을 입금하면 여러 자산들을 보유한 펀드로 들어가 자산운용사의 전문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데 단기 중기 장기형으로 분류하여 국공채 회사채 채권형의 종류가 있고, 펀드에 투자하려면 투자설명서에서 안내하는 벤치마크의 종류, 편입 가능한 채권들의 신용등급 수준, 펀드매니저의 운용스타일 등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중간중간 나와있는 채권 고수와의 인터뷰를 보면 채권뿐만 아니더라도 주식투자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대부분 고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우선 겸손함과 유연함이다. 자신의 분석이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 상황에 맞게 변할 수 있는 유연함의 필요함을 일러주며 감정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운용 원칙을 구축하고 이를 지키도록 의식적인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며 과거 성과나 전략 등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임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해외채권투자는 원화에 집중된 자산을 다른 외환으로 분산하는 장점이 있는데 환헤지를 하면 외환 분산 효과가 사라지니 주의해아 하며 저자는 한국 주식시장의 약세로 저평가가 심화된 주식을 추가 매수할 필요가 있을 때를 대비하여 브라질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브라질 채권을 많이 보유하는 이유는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이자소득세가 없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에도 브라질 채권이 유리했다고 저자는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채권시가평가기준 수익률의 특정 일자를 지정하면 이자율표가 조회되는데 기간별 조회가 가능하여 설정한 기간 동안 채권금리가 어떻게 변동되었는지 볼 수 있어 어떤 채권의 금리가 대략 어느 정도에 거래되는지를 볼 수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국채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미국 국채 투자에서 손을 땐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이 아닌 주식의 매력이 더 크다며 주식만 투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가 늘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또한 책 한권으로 채권투자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쉽게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필자의 욕심이겠지만 국내시장의 주주권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채권시장에 대해 관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다양한 채권투자와 관련된 정보들이 빼곡하게 수록되어 있다. 길벗도 저자도 상당히 오랜기간 공들여 만든 책이자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다. 무지한 필자에게 큰 벽처럼 느껴져 다가가지 못했던 채권투자를, 벽의 높이를 낮출 수 있도록 도와 주었고 역사와 더불어 이론과 실전을 모두 담은 이 한권의 책으로 금융시장에서 살아남는 하나의 기술을 더 가질 수 있었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포크ART <blog.naver.com/89fish>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