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 증권업계 '기업 탐방왕'의 실전 투자법
김기백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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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에는 많은 분들의 추천서가 적혀있다.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면서 고개가 끄덕인다. 기존 복붙과 같은 여러 주식책과는 다를뿐더러 저자의 첫책인 만큼 독자에게 내어주려는 정성이 듬뿍 담겨있었다. 저자는 2012년부터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필자는 2012년부터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기업탐방은 시도조차 내지 못했다. 주담에게 전화하는 정도도 1년에 10번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이었는데,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저자처럼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공부하지 못한 것이 저자와 필자의 수익률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책에 재미를 더 요하는 것은 실제로 매매했던 결과로 그래프에 매수와 매도가 체크되어 있다. 대부분 성공투자의 결과물이다. 실패하고 손절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면 그 또한 배울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수익의 결과이기에 어쩌면 1000여개가 넘는 방대한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중장기 투자하며 노력하는 저자다운 결과라고 본다. 바닥에 사서 어깨를 넘어 머리에 팔아본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어떤 노하우가 숨어있을지 더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저자는 투자에 있어 호재라고 볼 수 있는 자사주매입에 대해서도 투자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체크해주고 있다. 주주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회사를 위한 자사주 매입으로 구분을 나누었다. 주주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소각이 동반되며,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되는 회사를 위한 자사주 매입으로 소각하지 않고 인적분할하면서 지주사에 해당되는 자사주는 모회사에 남겨두고 영업자회사에 해당되는 자사주는 지주사의 자산으로 분할시켜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주사가 영업자회사를 지배하는 의결권으로 사용하는 내용까지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개인투자자들이 말하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주가 상승을 의도적으로 억누르며 주주를 위하지 않았던 기존 한국주식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들어가며 지배구조의 변화와 주주환원의 변혁의 서막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저자가 투자했던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완벽히 투자자에게 소외된 구간에서 어떤 투자자도 쉽사리 매수의견을 내지 못하는 구간에서의 매수하여 소외되는 기간을 견딜 수 있는 기다림도 투자성공에 필요한 덕목이며 편견을 가진 기업이라도 다시 점검하여 투자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이 투자성공의 길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에는 볼 것도 배울 것들도 많다. 저자는 말한다. 떨어지는 칼날도 그동안 해당 기업을 오랫동안 분석해왔고 경영진의 성향까지 알 정도로 익숙한 기업이 단지 주당 가격만 내려갈 뿐 근본적인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면 분할매수를 기준으로 좋은 투자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 칼날인지 동아줄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공부하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중요한 비결이라는 것을. 그 외에도 투자를 하면서 궁금했던 여러가지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투자하는 종목수의 적당한 개수, 변곡점에서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지, 어느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초보 투자자에게 유리할지, 주식투자에서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고 고PER과 저PER 중 어디에 투자를 해야하며, 어떤 마인드로 투자를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지 투자심리와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등등 소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게 설명하며 투자 경험과 함께 기업의 어떤 부분때문에 투자를 결정하였는지 세심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기에 향후 투자자에게 필독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책이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포크ART <blog.naver.com/89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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