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 계보학 창비시선 254
권혁웅 지음 / 창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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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과 퇴근길, 그리고 잠들기 전 짬짬이 읽는다

때마다 이해는 못하더라도 웃음은 빠뜨리지 못한다

'아프고 눈물겹고 쓸쓸하지만' 웃음 또한 선사하는 시들

최근에 읽은 작가들의 소설에 이어 이 시집조차 풍자의 대왕

말장난의 꼬리는 잡을 수 없고

얼마나 진심어린 생각이어야, 진심어린 삶이어야 이런 글을 쓰게 되는 것인지

숙연해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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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모서리 문학과지성 시인선 130
김중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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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보니 반 이상의 페이지에 연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시대의 연대는 미약하나 여전히 동요되는 '따뜻한 비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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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
마크 스트랜드 지음, 박상미 옮김 / 한길아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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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빛의 표현에 탁월한 호퍼

 

조금 싱거운 것 같으면서도 독특한 해석이 균형을 이루는 마크 스트랜드의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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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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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얇은 책자가 '세계의 역사를 바꾼 책!'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늦게서야 읽어본 소감

두 세가지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동의하기 어려웠지만

그 시대와 이 시대가 한 시대라 착각이 들기도 했다

 

늘 생각한다,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 생각인지는 모르면서

대다수가 싫어하는 일이 소수의 권력자들에 의해 진행되는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인간이 정부를, 국가를 만든 것

통치자를 뽑게 된 것

원하고 원치 않는 것에 대한 갈등

자신에게 충실할 것을 갈구하는 노력과 좌절

 

사람이 사는 방식은 무한하고

삶의 가치도 무한하며

인간사회의 이해관계는 더욱 복잡하고 난해하다

 

인간답게 살겠다는 일념 하나만은 지니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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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루쉰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예문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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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재판되었지만 그래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책이었다

20대부터 읽고자 했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생각나서 찾았다는 식으로 읽게 되었다

고개 끄덕이면서도 반복되는 문장들이 번역의 실수일까, 루쉰이 즐기는 버릇일까 생각하며 읽었다

문장들이 거침없고 어찌보면 정리가 덜 되어 있는 듯하고 날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게 루쉰 산문의 힘이 아닌가 싶다

 

읽다 만 루쉰의 책들을 좀 더 읽어내려야겠다

시대에 관계없이 읽혀도 좋을 루쉰의 글들

 

'꽃을 위해 썩는 풀' - 《들풀》 머리글을 읽으며 숙연해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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