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이만교 지음 / 민음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한 아이가 공장에 다니다가 집에 잠시 온 큰누나에게 공을

선물받고나서 부터의 사건을 다룬다.

아이들은 공에 웃고 울고 다투고 화해하고...

마치 어른의 그것을 방불케 한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고른 책인데 예상과는 약간 엇갈렸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어쩌면 더 신선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조금더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다.

나는, 아이들은 그래도 'Yes'와 'No'를 솔직하게 답할 수 있다고 믿기에

더욱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그러한, 어른과는 다르다는 나의 입장에서 또한 편견이 나왔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없는 무시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어쩌면 어른보다 더욱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단지 '작을 뿐'인,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

 

중간중간 '그'나 '그녀'라는 표현이 내가보기에는 이 소설의 입장에서도 조금 거슬렸지만

그거야 작가분의 방법이니 탓할수도 없겠다는 생각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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