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선택' = '그 외 보다 많은 것들을 버리는 것'

사람이 후회 없이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심지어는 짜장면을 먹으며 짬뽕을 시키지 않았음에 잠깐이나마 후회하는게 내가 보아온 나와 주변인들의 모습이다.

완벽은 없듯이 후회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줄일 수는 있다. 완벽에 가깝게 가듯이- 수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그 최상은 무한대로 '수렴'하는 정도이지 않을까? 

맞다 당연한 얘기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한 가지는 더 알고 있었다. 내 머리와 내 몸은 계속 무엇인가를 잊고있다는 것을. 기억을 저 깊숙이 구겨넣든, 아니면 저 멀리 날려버리든 말이다. 

먼 훗날, 아니 언제가 될지 모를, 내가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하고 눈을 감는 그 때, 가지고 있는 후회가 딱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그 시간이 걱정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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