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살인
아르노 들랄랑드 지음, 권수연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종교적인 상징에 따른 연쇄살인이 벌어지자 반골 성향의 매력적안 바람둥이, 한편으로 최고의 능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사면을 조건으로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등장한다. 거기에 체제지향적이고 음흉한 남자에 의해 주인공과 결별해야만 하는 그의 미스 베네치아급의 현모양처 형이면서 하는 일 없는 애인이 있다. 누가 봐도 어디서 많이 본 헐리우드 형 스토리이다. 보통 현대의 스릴러 영화나 소설에는 성경의 계시를 재현하는 살인이 일어나는데 이 책은 성경 대신 단테의 신곡이라는 작품이 대상인것이 다를 뿐인데 어차피 신곡도 성경 못지 않게 종교적이니 거기서 거기다.  


뭐하나 새로울게 없는 스토리에 그 주인공, 게다가 소설의 배경은  합리적인 르네상스 시대의 충실한 재현이면서 이야기 핵심인 살인 사건은  중세에서나 볼것 같은 광신적이고 미신적인 방식으로 일어나니 이것도 어색하다.


그나마 좋게 평가할만한 부분은 문장의 구성이다. 중간 중간 휼륭한 문장이 보이고 한 문단에서의 전개가 매끄럽다는 점이 이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참고 보게 만들었다 . 이것도 없었다면 별 하나도 주기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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