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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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든 내용을 각각의 영화로 만들어도 될법한데,

무엇보다 가장 영화같은건 주진우기자 아닐까.

영화에서만 보던 정의감 넘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돈도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는 뭐 그런...

이런 면들이 부각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심도 들고, 약간의 거부감도 들지만..

가식이어도 좋고, 미화된 것이라도 좋다.

이사람만큼 가진 자들의 비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목소리를 내는 기자가 또 있을까?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모든 사건 속엔 주진우 기자가 존재한다.

그가 직접 발로 뛰고 사건 속에 뛰어들어 취재한 결과물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모든 이야기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닌,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

다른건 다 필요 없고..

이런 이야기를 다룬 책들은 반드시 널리, 그리고 오래 읽혀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여부나 진실이 어떤지는 나중에 따질 문제다.

결코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일들,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기억해야하는 '역사'인 것이다.

정의로운 '척'이든 아니든 그가 계속해서 멈추지 말아주었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계속해서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야기를, 기억해야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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