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버드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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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총 3명입니다.

메이크 나인 '로봇' 스포포스 , '인공지능 로봇' 벤틀리 , '탈퇴자' 인간 메리 루의 시점이 번갈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해당 책은 1980년대 처음 출간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출판된 SF소설은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스포포스의 탄생 일화를 봤을 때 최근 SF 소설 읽은것과 흡사하게

인간의 뇌를 가지고서 여러 복제품을 만드는데 거기서 모든 것을 만들지만 단 하나 '사랑'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영원함'을 살아야 하는 로봇은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거나, 없어져서 복제품은 스포포스 하나만 남았고

그 이후로는 사람 뇌를 가진 로봇을 제작하지 않고 인공지능 로봇만 만든다고 나와 있습니다.

생각을 하고 느낄 수 있으나 인간이 아닌 로봇, 스포포스에게 '인공지능로봇' 벤틀리와 '빨간 원피스'를 입는 메리 루가 나타납니다.





이 책은 스포포스에게 세명의 삼각관계로 나옵니다.

스포포스와 벤틀리 (그들의 유대성)

벤틀리와 메리 루 (그들의 사랑)

메리 루와 스포포스 (그들의 애착관계)


인간과 기계(로봇), 사랑과 상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등의 정체성으로 혼란을 느낍니다.


인간을 사랑하지만 이 감정은 사랑이 맞는지에 대한 모호함이 스포포스에게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주제로한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를 많이 읽습니다.

안드로이드라서 감정이 없을 것 같고 과연 그들에게 생각이라는게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 많은걸 다 건너뛰고 폴링러브를 하죠..


하지만 스포포스는 조금 더 깊이 있게 프로그래밍에 의한 것인지 본인이 느끼는 것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더 인지하고 생각하려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과연 스포포스는 얼굴에 미소를 띄었을 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천재 스포포스를 부러워 할지 글을 읽을 수 있는 벤트리를 부러워할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인 모킹버드는 흉내지빠귀 , 다른 새들의 소리를 '흉내내는새'입니다.

스포포스는 인간을 흉내만 내는 것인지, 인간들의 마음을 실제 느꼈을까요?



*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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