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어떤 책의 내용이든 한번쯤은 경험&상상 해봤던 이야기가 머릿속을 자꾸 맴도는 것 같다.
그 중에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 기억이 났다.
잘못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내용은 고독사에 관한 내용인 것 같다.
군중 속에서 혼자임을 느낄 때가 제일 외롭고 괴롭다. 라는 것을 포함한.
V양을 본 것 같은 데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다는 이야기였는데
내가 살고 있는 빌라에서 분명히 나는 계단에서 마주쳤던 그 할아버지가
어느 날 이미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늬앙스로 느껴졌다.
나에겐 아직도 불가사의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V양의 그림자를 본 것인가 아니면 꿈이었을 까?
사실 내가 이 단편을 읽을 때에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을 까?
라는 생각을 하며 정말 10번은 더 읽어본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책이 어렵게만 느껴졌다.
결국은 책의 후반부에 있는 해설부분을 읽었다.
다행이었다. 나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승전결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
하나의 장면을 다각적으로 묘사하는 이야기에 나는 어리숙함을 보였다.
외국문학을 어렵게 느껴진다고 생각을 해본 적은 거의 없었지만
해설을 읽고 다시 책을 읽는다면 쉽게 다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해설을 읽고 생각을 하며 읽는 것에 추천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