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신주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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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례

1. 햄의 기원

2. 저마다의 신

3. 허들

4. 휘발, 공원

5. 잘 자, 아가 , 나무 꼭대기에서

6. 소년과 소녀가 같은 방식으로

7. 로즈쿼츠




1. 햄의 기원

'나'는 미술을 그만두고 보험사에 다닌다.

매일 신문을 읽고 누가 전시를 하는지 검색을 하고 인물들을 추려서 보험제안을 한다.

그 날은 '햄'이 죽었다고..

함께 미술을 했던 친구 햄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 '나의 과거의 연인'의 과거와 현재가 나온다.

햄은 무엇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창작을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말은 잘 모르겠지만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햄은 왠지 결혼하지 않고 일을 벌릴거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었다.

책임감따위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왜 결혼을 했지?의 정도로 가쉽거리가 나올 수 있는 인물이었다.

햄의 기원 햄의 시초는 무엇부터 시작을 했을까, 그는 왜 그렇게 무모해야 했을까.

그의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3. 허들 & 7.로즈쿼츠

몇일에 나눠서 읽게 된 허들과 로즈쿼츠는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있었나?생각을 했다.

서로 다른 이야기이지만 엄마와 나 그리고 아버지가 등장을 한다.

그리고 왜 그들의 인생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져야만 했을 까

인생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를 해야만 했을까.

허들은 '나'의 죽음을 맞이 하기 위해 유서를 쓰는 내용이고

과거부터 시작한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가족들, 가족들로 인한 희생, 뜻대로 되지 않는 젊은 날의 나

결혼 후의 나

유서의 끝맺음은 맺지 못했지만 읽는 내내 나도 나의 유서를 써보고자 했다.

과거부터 시작한다면 꽤 많은 분량이 나올 것 이라 생각한다.

로즈쿼츠는 허들과 비슷하다.

물론 다르다.

어린시절이 있었고, 부모님이 있었고, 그리고 끝내 이혼을 하고 엄마와 작별인사를 하는 내용이다.

제일 마지막에 읽어서 그런가 다른 이야기보다 많은 생각이 든다.

부모님의 어린시절 이혼을 했다.

엄마와의 헤어짐

엄마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집에서와는 달랐던 모습

그에 따른 내 마음속의 부정 , 배신들이 피어올랐다.

이혼을 했지만 다시 재결합을 했고, 엄마의 꽃피우던 과거와 자유를 부정당한채 살아온 세월 속에

나는 엄마와 다르다 라는 마음을 품는다.

나는 결혼하고 이혼을 하겠다고 하니 엄마는 고작 그정도로? 라는 말을 했다.

엄마의 눈에 아무것도 아닌데 그것도 못참고 사니 정도로 해석된다.

엄마의 태도는 폭력이고, 기이한 복수라고 일컫는다.

엄마는 계속 그자리에 있고,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다.

엄마는 어느 날 영원한 이별을 했다.

엄마의 손에는 매니큐어가 발라져 있었다.

우연히 버스에서 '서빙고동' 이라는 글자를 발견하고 그 버스를 탄다.

엄마와의 이별속에 엄마가 자유를 얻었던 그 시절이 담긴 곳이었다.

버스를 타고 그 집으로 도착했을 때, 그 곳에는 네일샵이 있었다.

그리고 들어가 엄마와 같은 색의 매니큐어를 칠한다.

이걸 읽고 눈물이 났다. 엄마도 그곳이 그리워서 서빙고동을 찾았을 거고,

어색하지만 네일을 발랐을 것이다.

우리 엄마도 '로즈쿼츠'의 엄마처럼 자유를 갈망하던 시간이 있었을 텐데

나는 그걸 무시한채 지나가지 않았을 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6. 소년과 소녀가 같은 방식으로

사실 내용은 조금 어려웠다. 읽으면서 이해는 하지만 책의 끝에 있는 박인성 평론가의 글을 읽으면서 이해했을 수도 있겠다.

'극약'을 가지고 있던 소년과 '극약'을 가지고 있지 않던 소녀의 이야기

소녀는 편지 속에서만 나왔지만, 영도의 마음속에 소녀는 '기은'이 아니었을까.

4. 휘발, 공원

나는 인스타를 하지 않는다. 주영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 분명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겸허한 자세(..) 이런건 아니지만 결국 따라가다 허리가 휘청, 다리가 휘청 할수도 있으니까.

이런면에서는 욕심 부리지 않기로 했다.

주영이 생각하는 '블리'와 고작가 인 '나'와 그리고 '나'가 생각하는 '블리' 그리고 '주영'의 이야기이다.

지금 막 빛을 뿜는 별이 있다면 지금 너는 그 빛을 볼 수 없지.

그 빛은 4백 년 후에나 볼 수 있는 빛이야.

빛은 블리일까 ?

3. 허들

바이쎕스 피러머스

바이쎕스 피러머스

앞으로 나아가는 근육의 갈래갈래

움직임을 느끼며 한걸음, 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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