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 (반양장) - 풍속의 형성, 도시의 탄생, 정치의 작동
손정목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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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이 쓴 한국근대화 100년/손정목/한울/고경태 편집위원

2016년 연말부터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행하고 있다탄핵 정국에서 국민들은 헌법과 현대사에 대해서 다양한 뉴스와 영상을 통해서 많은 것을 습득하고 있다역사 교육에서 현대사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현대 좌표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과거 역사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과거 좌표를 확립해서 현재를 알 수 있다고 상상은 불가능하다우리 역사 교육은 그러한 설정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중등 시절 우리의 현대사에 대해서 교육받지 못했다지역에 대한 역사 교육도 받지 못했다그러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연구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현장을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다손정목은 1928년에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우리 현대사 전체를 겪는 역사의 증인이다우리의 역사의 대격변을 모두 겪은 세대는 묻지마라 갑자생(1924년생)’이다일제강점기/태평양전쟁/미군정기/정부구성/한국전쟁..을 지내면서 묻지마라 갑자생이 생겼을 것이다그 뒤에 발생한 현대사도 격변의 시절이었다저자가 경험한 일상에서 한국 현대사를 소소하게 제시하고 있다그래서 독자가 큰 부담 없이 에세이처럼 순수하게 읽을 수 있다. ‘58년 개띠’ 세대가 저물고, ‘386세대’, 2017년 대선에 다시 ‘50대 기수론이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우여곡절을 지내면서 교수 사역을 했고자기가 겪은 것을 근거로 한국 현대사를 제시했다에세이이지만 한국 현대사이다저자는 전 일생에서 연구한 역사 사료 등을 근거해서 소소하게 역사를 제시했다저자는 역사 연구서울 도시 계획 등을 수 십 년 동안 연구했다그 모든 연구의 총체를 집약했지만에세이 형식으로 일상 언어로 제시했다.

 

저자는 우리의 풍속의 형성도시의 탄생정치의 작동으로 크게 구별해서 제시했다. 1풍속의 형성에서는 담배다방불륜-자유부인통행금지를 우리 시간 진행을 따라서 변화되어 현재 모습을 제시했다. 2부 도시의 탄생에서는 전기와 전차지하철 1호선서울 거대도시의 탄생가족계획 인구정책에 대해서 제시했다. 3부 정치의 작동에서는 3.15부정선거에서미군정이 한국통치에 대해서이나라의 진짜 주인에 대한 소고까지이다.

 

역사가의 관점이 절대적이지 않다우리 사회가 성숙되면서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가 활성화되고 있다우리 현대사에는 표현의 자유가 엄격하게 통제되던 독재 시절이 있었다그 시절에 익숙한 세대도 있다표현의 자유에서 동반해야 할 능력은 자료(표현분석과 통합 능력이다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기 때문에 수용자가 객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역사가가 자기 양심을 걸고 학문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풍토가 잘 조성되기를 기대한다손정목 선생의 글은 거대한 역사 프레임에 대한 제언이 아니고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이다그럼에도 우리 현대사의 질곡을 느낄 수 있고 거대 역사 프레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소재들이다우리 시대의 지성인들은 자기 프레임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자기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와 방향을 주는 좋은 연구 산물이다


http://www.cbooknews.com/?c=25&uid=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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