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 부터 책을 억수로 좋아했다.^^
지금은 상상이 안된다고들 하지만 초등무렵의 나는 비쩍마른 몸에 늘 병을 달고 다녔고
사람보다는 책을 훨씬 좋아했다. 글자로 된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것이 내 숨통을 틔워주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까지...
지금은 조금씩 변하는 중이다.
방 한가득 채웠던 책들과 이별하고 내가 직접 부딪히면서 더 치열하게 살아내야 겠다고
결심하고 결심하는 중이다.
수없이 많은 책을 읽었으나 정작 나는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 삶에 뛰어들지 못했다.
죽도록 모았던 책들을 팔러보내기도 하고 나누기도하고 버리기도 하면서
한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내 속의 나'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이제는 읽기보다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