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소비되어지고 있는 석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석유는 바닥을 드러내고 더 이상 우리에게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끝내 우리가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쓰고 있는 많은 부분의 제품들을 그냥 방치해 두어야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와 밀접한 석유에 관해 <포브스> 기자인 저자는 다양한 실례를 들어 우리의 일상에서 석유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면 앞으로 우리의 눈앞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전망 아닌 전망을 던져놓는다. 쉽게 말해,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생활형태가 석유를 중심으로 그동안 이루어져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석유와 관련된 제품들에 우리는 그동안 너무도 소홀하게 생각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가치를 나와 동등하게 생각하거나 하찮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석유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가까스로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 석유의 가치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측면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우리에게 말해준다. 어쩌면 너무도 밀접하게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라서 조심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미래의 모습, 즉 송도 신도시가 하나의 대안으로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조금 놀라운 것은 석유가 제품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도시와 국가에게 미치는 영향이 실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모습들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하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생각하게 했다. 저자는 우리에게 삶을 조금 더 풍요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석유의 가치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한다. 조금 더 생각을 해 보면 우리가 그동안 너무도 석유와 뗄 수 없는 위치에서 바라보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석유의 가치 상승은 한 나라의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했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여유를 주지 못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대체 에너지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석유의 파장이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미치고 있는지, 실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저자는 일목요연하게 되풀이하고 있다. 무엇이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에서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을 수차례 받고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다양한 생각의 폭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석유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기회가 흔치 않다는 생각을 또한 갖게 했다. 일상의 삶은 어쩌면 공기와 같이 곁에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석유에 대한 고마움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미처 피부를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느끼면서도 경각심을 갖지 않고 단지 지금 당장만 사용하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너무 단편적인 생각들을 조각조각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의 여러 부분을 군데군데 수정하면서 하나의 생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생각에서 지금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석유가 미치는 영향이 실로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었고 또 하나는 이러한 고유가 시대에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며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필요성을 시급하게 제기해야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한창 다양한 대체 에너지에 대한 논의가 있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한 이야기들만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실제로 석유뿐만 아니라 자원의 필요성은 우리에게 앞으로 더욱 더 크게 다가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