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야 나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멀었음을 또한 알게 되었다. 벗어나고 싶었지만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의 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 안주하는 함정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여전히 내가 몸을 담고 있는 곳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 ‘넷브레이킹’을 통해 ‘그들은 어떻게 CEO가 되었는지’ 무척 궁금했다. 사실 고백을 하자면 새로운 생각을 통해 새로운 출발지점에 있음을 스스로 느낀다. 그리고 그 새로움이 늘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느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삶들은 자신만의 인생을 그리는 하나의 로드맵이 될 수 있고 정당한 노력을 통해 당연한 결과를 가져와야 하며 납득 가능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저자는 한번 품었던 꿈에서 흔들리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 꿈이 자신에게 커다란 의미를 지니며 인생이란 길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안주를 한다면 평생을 후회 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 조언의 의미가 넓게는 수많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며 좁은 의미에서는 다양한 마음의 힘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세상엔 영원한 네트워크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실로 쉬운 말이지만 현실에서 생각해 보면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네트워크의 주인은 누구이며 지금 누군가의 네트워크에 자신이 속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중심을 자신으로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 한다. 쉬운 일은 물론 아니겠지만 나를 바라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나름의 기준을 통해 나를 판단한다면 당연한 결과가 자신에게 다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에서 나름의 결과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CEO를 만나면서 저자가 느꼈다는 겸손과 당당한 포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어 갈수록 절실함으로 다가왔다. 오늘을 사는 나에게 그 의미는 왠지 모를 슬픈 감정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회사의 CEO, 그 내면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들에겐 분명 회사를 이 만큼의 수준으로 끌어 올린 노력이란 이름이 존재한다.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두려워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안주를 했다면 그들에겐 지금의 회사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네트워크도 그것과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생각에 너무 파묻혀 있지 말고 강박관념을 벗어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갖는다면 강적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추억과 시간을 소중히 하고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노력을 매일같이 기울여야 함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했던 처음의 마음은 창의적인 제품을 기획하는 회사의 모습을 통해서 또 다른 면을 보게 되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했다. 이것은 아마도 인적 자원이 풍부해서 그런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생각엔 자신을 혁신하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모습이 예전엔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오늘부터 내 관심의 영역을 하나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네트워크가 다양하고 복잡할수록 나는 변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실패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실패를 통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대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