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카페, 시작했습니다 - 일본 최고의 빈티지카페 성공기!
Mana, Takemura 지음, 김희정 옮김 / 아우름(Aurum)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좋은 카페에 가면 음악을 들으며 그 분위기에 취하게 되고 그 속에서 나만의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경험을 하곤 했다. 그것이 얼마만큼은 휴식의 시간으로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면서 예쁜 카페에 내 눈이 현혹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그 카페를 떠올릴 때면 정말로 좋은 카페는 내 눈을 오래도록 끄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느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것 같다. 그리고 예쁘고 감각적인 것에서는 보이지 않는 개성이 넘치는 흔적들을 연출한 카페 주인들의 숨결(?)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나의 느낌을 어떻게 알았는지. 심플한 표지에 '작은 카페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그 느낌대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여러 곳의 카페를 보여주면서 실제로 그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 카페가 가지고 있었던 숨겨진 비밀들을 하나하나씩 공개해 주고 있었다. 그야말로 작은 카페가 일본 최고의 빈티지 카페로 발 돋음 할 수 있고 성공 할 수 있었는지를 조목조목 따지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목을 하면서 눈길을 오래도록 두었던 곳은 개성적인 인테리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들이었다. 아기자기한 사진 속에서 나는 카페의 주인들의 생각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사진 속에 담겨진 모습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 책이 필요할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마련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경쾌한 느낌과 고풍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도구들은 저마다 개성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던 많은 카페의 주인들에서 자신을 믿고 의지했던 힘도 느끼게 되었다. 기발한 것이 계획화되면서 원래의 공간이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게 되고 인상적인 그 카페만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환상적인 사진과 그 속에 담겨진 공간들의 모습은 내 마음을 오래도록 매만졌다. 일본이 아니라면 당장 지금이라도 차를 끌고 달려가고 싶을 만큼 사진들은 사람들을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이와 반대로 차분한 느낌의 카페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저마다의 개성을 보여주었다.
책을 덮으면서 왜? 그 카페가 성공할 수 있었는지.
다양한 모습의 카페를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도 있었다. 카페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페의 형태를 그림을 통해 그려놓고 보여주고 있어 색다른 창조의 모습을 보았고 어쩌면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이미지와 메뉴를 통해 컨셉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느낌을 고유하게 살릴 수 있다면 카페를 이루는 한 부분, 한 부분들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쁜 책에서 일본의 모습을 보고 내 맘을 담고 있는 꿈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심플한 이미지부터 다양한 개성을 내게 던져 준 책!
카페의 실체를 하나하나 따지면서 완성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개인의 모습에서 기쁨을 느끼고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게 되는 사람들!
그 속에도 노력의 실체가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이 나의 꿈을 조금 넓게 볼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 준 것 같아 책장을 덮으면서도 아쉬움이 컸던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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