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심리학
마이클 맥컬러프 지음, 김정희 옮김 / 살림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우리는 판단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것은 용서를 하느냐, 복수를 하느냐 하는 극단(?)의 물음을 자신에게 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 복수와 용서의 두 가지 갈림길에서 우리는 서게 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것은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며 처음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많은 경우, 복수의 마음의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초연의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많은 갈등을 하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거나 마음이 아닐 런지 저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토대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조사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책 속에 풀어 놓고 있다. 어떤 것이 더 커다란 가치인지에 대해에서는 이 책을 다 읽고 복수의 심리학의 여행을 마친 후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그러나 그곳에 내재되어 있는 저자의 생각은 우리가 지금껏 지나오면서 가졌던 마음과 심리들을 체계적인 질문지에 답을 해 가는 것처럼 간결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읽어내고 말을 해 주어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신뢰를 하게 되었다.
복수의 힘도 본능이며 용서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본능이 존재한다고 한다. 또한 이것은 인간이 선택하게 되는 본능에 의해서 결정하고 선택을 내리는 일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그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복수심을 이해하고 난 뒤의 일이며 심각하게 한번쯤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면서 말을 한다. 그리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의 순간 전략과 탐색을 통해 자신의 결론을 도출하고 확인을 통해서 복잡함을 조금이라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에게 주어진 가해자를 어떻게 나에게서 멀리 할 수 있고 힘을 쓰지 않고 유익한 방법으로 도출된 결과를 가져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손을 쓰지 않아도 해결될 수 있고 쓰러트릴 수 있을지. 상대와 다른 나를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저자가 안내하는 여행에 동행을 했다.
어떤 법칙이 존재하거나 어떤 현상에 대해 저자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비열한 전략도 전략이며 충분히 이것을 숙지한 다음 행하게 되는 결과도 고스란히 자신의 몫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인간이 진화해오면서 행하게 되는 일종의 게임과도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 무작위한 결과가 아닌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많은 상황에서 생산성 높은 전략과 결과의 시뮬레이션 앞에서 우리는 최고의 ‘성공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상대방에 대한 교훈을 함께 느끼면서 자신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협력을 통해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 가해자가 한 사람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지금껏 내가 알고 있었던 생각과 많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해자에게서 멀리 떨어지려고 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들의 마음도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신의 의견이 중요하듯 용서를 하는 사람에게도 용서의 마음이 싹트지 않으면 어떤 실행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실현의 단계를 맞볼 수 없으며 또한 자신이 원하는 모델도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고 실수를 통해 그런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떠한 가능성은 늘 유지하고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어떠한지 우리가 그동안 공유하고 있었던 사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다시금 확인을 하고 눈으로 읽어가면서 태도의 변화와 새로운 것을 수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가능성을 늘 열어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역동적인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요즘, 내가 생각하는 방식과 상대방의 방식이 다르다면 그 안에서 선택을 하고 소중하게 관계를 맺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생활 방식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어느 것이 합당한지 어느 것을 통해 먼저 확인하고 해결하려고 하는지는 자신의 몫이며 선택의 여지를 남겨놓는다.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하는 것이 커다란 설득력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공격적인 성향과 수비적인 성향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결정을 나는 존중한다. 이 책을 통해 조정이 가능함을 느낀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복수는 커다란 공간에서 복수의 이데올로기를 갖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복수의 심리학에 대한 커다란 틀과 그 정수를 느낄 수 있어 책을 읽는 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하나의 이분법이 아닌 저자의 탁월한 이야기 솜씨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마디로 독특했다. 그리고 그 모든 저자의 이야기가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이 많이 놀라웠음을 밝히면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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