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삶이란!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레슬리 가너 지음, 이민주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2월

혼돈과 혼란의 시기가 스물의 삶이었다면 서른의 삶은 어떻게 펼쳐질지 하는 생각에서 나는 이 책을 읽어내려 갔다. 삶이란 쉬운 것도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닌데 29살의 마지막은 힘든 시기의 결정체였던 나에게 이 책은 그래서 서른의 모습이 어떻게 보여줄지 미리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책이기도 하다. 서른 살이 된다는 것, 별다른 감정과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고민과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지.
인생의 전환점으로 볼 수 있는 서른의 모습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의 생각 속에서 이 책을 읽어갔고 나는 내가 평소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오해와 왜 그런 모습들을 미처 알지 못했는지 내가 나에게 많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래서 다양한 사람과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되는 책이었다.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저자는 다양한 서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과 서른에 대한 호기심과 불안감을 모두 다 날려 버릴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해 주고 있어 스물 살의 모습이 내 삶의 토대가 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이 서른의 모습을 조금은 더 밝게 해 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인생의 긴 터널에서 서른의 모습은 짧지만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은 어쩌면 우리의 이웃의 모습처럼 서른이 되기 전에 꼭 한번 알고 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책을 읽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게 해 주었다.
저자가 만난 사람이 마치 내가 만난 사람들처럼 친근하게 다가온 것은 어느새 이 책으로 들어가고 들여다보고 있는 나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닐런는지.
나를 사랑하고 나의 모습을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과 진정으로 나의 모습을 생각하고 나의 서른의 모습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가면서 스스로 진진하고 오래도록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모습을 적극적인 삶, 적극이란 단어로 이야기 해 주었다. 분명하고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서른의 삶은 이해심이 많은 시간으로 다가 올 것이다. 그러면 서른이 되어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희망과 기쁨의 나날이 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희망을 꽃을 나는 이 책에서 보았다. 그 희망을 꿈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지금 우리가 있는 삶에서 서른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서른의 모습은 우리에게 꿈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