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승리보다 소중한 것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하연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장감이 물씬 느껴지는 하루키의 이야기는 대회의 이면을 보고 있는 생각까지 들게했다. 지루한 취재기가 아닌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읽고 느끼고 있는 느낌까지 들게 해 주었다. 날씨와 경기장의 모습을 소설가의 눈빛답게 이야기에 이야기를 더해 하나의 이야기로 통하고 있었다. 그 속엔 경기장의 경기 결과처럼 감동과 아쉬움이 함께 교차했다. 현장감은 생생함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었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생중계의 모습까지 가져다 주었다.
하루키가 시드니에서 머물며 그가 담고자 했던 것들과 더불어 그가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떠올라 보고 있는 사람들으로 하여금 그 속에 함께 있게 만들었다.
시드니 올림픽은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졌고 하나의 깊이를 가지게 만들었다. 응원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부터 경기에 임하고 있는 선수의모습까지 함께 담아내려고 한 하루키의 열정이 커다란 여운으로 남았다.
응원의 목소리는 지금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모습까지 함께 느끼게 해 주었다. 경기 직전의 모습과 긴장하고 사람들의 표정까지 읽어내는 배려의 글은 무게감 없이 여운과 더불과 일상의 풍경으로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올림픽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로 뛰고 생생함이 잊혀 지기 전해 자국에 송신 되는 빠른 스피드에서 이 책은 그러한 여운을 모두 담고 있어 또다른 모습에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작가 특유의 목소리가 함께 담겨 있어 그 속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고 승리를 위해 조금의 모습을 그리고자 하는 마음이 모두 다 갖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 상황에 처해 있게 만들며 열광하고 끊임없이 하나에 쏠리게 만드는 올림픽 그 속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어 승리를 염원한다면 작가가 던져준 일상의 취재기처럼 커다란 함성으로 메아리가 될 것이다. 비록 패하더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