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성을 지닌 랜디포시가 들려주는 가슴을 파고드는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와 함께 떠나는 여행길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힘이 되고 의지가 될 듯합니다. 처음 몇 장을 읽으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고백을 하자면 그의 문장에 순간 매료가 되었고 그의 현재의 모습에 마음이 먼저 움직인 모양입니다. 기사를 통해 그에 대해 많이 듣고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기분들보다 이 책에 깊숙이 빠져 들고 있었습니다. 떠나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 갔습니다.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을 위해 이사를 할 만큼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보다는 남아 있는 가족에서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어 했습니다. 자연을 닮은 남자의 모습이 진하게 느껴져 신문에서 보았던 그들의 가족사진을 떠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사막을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황량한 그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마지막 강의엔 아내가 함께 했습니다. 보여 주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강의에 아내가 마지막 날 먼저 가자합니다. 그는 강의를 앞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아이들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해를 했는지 배려를 했는지 그 시간을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강의의 대부분은 사진으로 자신의 모습까지 담겨져 있습니다. 인생을 정리하는 듯한 강의에서 그에게서 느낀 것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일상을 살면서 한번 듣고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담고 있어 강의를 듣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또한 용기 있는 사람으로 용기를 마음에 지니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순간순간의 모습과 그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착찹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그의 모습에서 그의 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녹초가 되었던 월요일 밤에 읽어가는 내게 커다란 힘이 되고 놓지 못하게 하는 건 그의 글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 않고 앉아서 가만히 읽고 있으면 귀에 쏙쏙 들어와 제 가슴을 오래도록 때리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한번 되돌아보며 생각하게 한 것은 그의 강의가 자신의 꿈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빈틈없이 나를 채찍질하고 나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새로운 것에 몰입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족과 입은 그의 배트맨 사진을 보면서 최근 보았던 영화를 보면 생각했던 즐거운 장면들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그의 지금의 모습도 읽어낼 수 있었지만 과거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보고 있어 그의 모습과 그의 주변 사람들을 함께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삶을 살면서 모범적으로 살았던 랜디포시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어졌습니다. 그의 글에서 느낀 감사와 준비의 자세를 늘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매일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잠깐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