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 아니 적어도 나에겐 지두력이란 말이 새롭게 들린다. 나는 어떤 현상을 먼저 생각하고 추론하여 결론을 도달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 왔다는 것이 우선 흥미로운 일이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것들에서 이 책이 알려준 방식을 조금씩 받아 들이고 접목을 시켜 보니 새로울 것도 없었다. 굳어졌던 사고를 전환하여 조금 더 활기를 불러 일으켜 주었으니 이 책이 내 생각의 스승인 셈이다. 호기심에 처음 책을 읽어 갔다. 많은 곳에서 심지어 내 앞에 앉아 있는 팀장에게서 지두력이란 말을 점심을 먹으면서 들었다. 자신을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길로 보았다고 했다. 그 말이 귀전에 오래도록 맴돌았다.
소파에 앉아 천장의 조명을 보면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 가진 생각의 틀을 버리기 시작하려고 노력을 했다. 처음엔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 솔직히 너무 반대로만 생각하려고 한 부작용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통로가 되고 그 통로에 내가 놓여 있다고 생각하니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해졌다. 안타깝게도 왜 진작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도 잠깐 해 보았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결론부터 먼저 생각을 하고 전체의 흐름을 읽어 내면 그에 맞는 상황들이 연상이 된다. 그 연상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씩 풀어가면 금새 생각했던 것이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편안한 마음이 이런 것일까?
서서히 하루의 피곤에 내 몸이 반응을 하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 빛나는 그 무엇. 불빛 같은 것을 보았다. 마음을 채워주는 마음을 움직이게 도와 주려고 애쓴 저자의 노력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총체적인 흐름도 중요하고 그것을 토대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방법이 더없이 중요하다고 느낀 건 자신이 모르는 것들을 연상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도 트레이닝을 통해 해결 가능 하다는 것이다.
과거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하면서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어디 그렇게 할 수 있는가.
반문을 해 보면 지금 그렇게 하려고 하면 자신의 자리는 이미 치워지고 난 뒤 일 것이다. 그때쯤이면 후회를 많이 하고 있겠지만
처음엔 추상적일 수 있는 가설의 결론을 통해 그 가설에 맞는 커다란 의미를 찾는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노력을 하다 보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급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많은 것들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두되가 살아 있다고 느끼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한 번 펼쳐 보자.
활동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일 거라고 느낄 것이다. 매뉴얼처럼 느껴진 책에서 많은 정보를 단순화 시킬 수 있다는 커다란 말을 듣게 되어 기쁘다. 획일적인 판단을 이제는 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단순화 된 사고를 통해 전체를 읽는 눈을 가진 것 같아 책을 읽은 보람이 크다. 상당수 많은 부분들을 다시 읽어 가면서 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야겠지만 하루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지두력이란 말이 새삼 크게 느껴진다.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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