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를 모는 여자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주인공 윤미소는 가정주부이다(염소를 모는 여자)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가계를 하고 계신 어머니와 군청에 다니시는 아버지의 맏딸이다(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나는 서른 세살의 가정 주부이며, 산골에서 살고 있다 (봄 피안) 나는 낡고 허술한 일본식 목조 건물에 살고 있다(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나에게는 남편과 엄마인 나를 자신만의 소유로 만들고 싶어하는 아들이 있다(남자의 기원) 나에게는 어려서 마루에서 떨어져 꼽추가 되었다는 사촌언니가 있다 (낯설 운명) 나는 서른 세살의 가정주부로 대학에서 남편을 만나 스물 다섯에 결혼 하였다(새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나는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과 아이가 있는 주부이다(사막의 달)

나, 윤미소를 시작되는 염소를 모는 여자라는 중편을 비롯해 여자는 세 벌의 옷을 고른 후로 시작하는 사막의 달이라는 제목의 작가의 등단작까지 총 8편의 소설이 담겨져 있는 염소를 모는 여자를 읽었다.
위에서 짤막하게 소개 했듯이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자(그녀)다, 이름을 가진 미소도(3인칭) 있고 나(1인칭)로 설명 되어지는 이름 없는 내가 소설 속에 등장한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여성을 대변하고 그 증거를 찾고 있는 것처럼 묘사 되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 증거를 찾은 경우도 있고(독자의 몫까지 포함) 그 증거의 언저리 조차 찾이 못한 소설도 있다고 감히 말할수 있겠다.
희생하기 때문에 여성의 사랑이 존재한다(?)라고 말하면 과잉 해석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 소설의 내용을 거창하게 이야기 한다고 말하지 않을까 두렵기는 하다 그러나 그렇다.
조금은 재미 있으면서도 낯선 제목의 염소를 모는 여자는 잃어버린 염소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계기가 된 것은 같은 동네에 박쥐 우산을 들고 다니는 청년에 의해서다.
이렇게라도 발견할수 여성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하면 생각해 보게 한다.
예쁜 제목의 안마당이 있는 풍경은 맏딸이 본 삼촌에 관한 이야기 이다. 노래를 매개체로 삼촌과 대화(?)를 했던 시절에서 도시로 떠났던 삼촌이 병원에서 죽게 되는 것을 보면서 삼촌과 함께 했단 노래를 마음에 간직한채 어른이 되어간다는 풍경이 담겨 있다.
노래속에 담겨인 뜻보다는 그 이면을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나에게 노래는 무엇인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며...
세번째로 읽은 봄 피안은 꽃에 비유된 한 여자의 운명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한 남자의 아내이면서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 다분한 불륜적 이야기라고 치유해 버릴수도 있지만 건질수 있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는 부분의 흐름처리가 좋았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다음으로 읽은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와 남자의 기원은 모두 소유에 대한 이야기이며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동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 친구에서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포 자기한다는 내용(꽃들은 어디로 갔나)으로 흘러 가고 있으면 남편의 직장 사상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것에 불만을 품고 사는 여자는 직장 상사와는 대조적인 정해형이란 사람을 만나다는 이야기(남자의 기원)가 소설의 주를 이룬다(여전히 이해 되는 않은 소설이다. 나에겐)......
(낯선 운명)은 낯선 사랑을 낳는다고 말해도 될까? 곱추가 된 사촌 언니는 형부와 결혼을 하고 대학생이 된 지금 MT를 가게 된 곳에서 한때 형부였던 사람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가 제목처럼 낯선운명으로 다가온다 운명의 장난처럼 말이다.
새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는 아버지에 대한 해 못하던 부분들이 시장에서 흥정하는 지금의 가정주부로서 산을 남편과 오르면서 아버지를 이해 한다는 내용이다. 새가 여전히 언제나 그곳에 있는지를 의심스럽게 한 소설이라 이 정도로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읽은 사막의 달은 작가의 등단작이라는 것에 유심히 눈이 갔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썼다는 것이 여기 저기에서 볼수가 있었으면 8편의 작품 중에서 두번째로 소설다운 소설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옷가게를 운명하면서 알콜 중독자인 남편의 이야기를 해 주는 주혜엄마늬 이야기와 여자들의 작은 공간이 된 옷가게가 주는 어떤 상징적 의를 책을 덮으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

한편의 소설을 이해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다시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자는 원래의 취지에는 미치지 못하였음을 이제야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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