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빌리 - 코감기 바이러스의 거의 모든 것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9
하이디 트르팍 글,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이정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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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줘, 빌리.

 

[안녕, 나는 바이러스 빌리야!

너희들은 이미 나를 알고 있을 거야.

내가 너희들을 자주 찾아갔었거든.

코감기라는 멋진 선물을 가지고 말이야.

-본문 중에서-]

 

[우리는 가을과 겨울에 너희를 찾아가는 걸 제일 좋아해.

이때는 차가운 공기가 너희의 코점막을 마르게 해서

너희 몸이 우리를 재빨리 방어하지 못하거든.

우리는 분명히 또 만날 거야.

정말 기쁜 일이지?

또 만나, 빌리로부터. -본문 중에서-]

 

빌리야, 하나도 안 안녕하고 또 만나고 싶지 않구나. 나는 선천적인 비염도 있는데 너까지 찾아온다면 정말 기쁜 일이 아니라 너무 짜증나는 일이란다.

빌리는 모든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코감기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다. 내가 코감기에 걸린 때면 콧물이 수돗물처럼 흐르게 하는 장본인이었던 거다. 그런데 멋진 선물이라니 정말 뻔뻔한 친구다.

빌리는 첫인사와 함께 리노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이 아닌 소개를 한다. 우리의 몸에 생기는 점, 문장 끝에 찍는 마침표만큼 작은 점 안에 빌리의 친구 5000명이 다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리고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과정 등을 말이다. 빌리가 우리의 손에서 손으로 빨리 갈 수 있는 방법과 코감기의 잠복기는 겨우 12시간 정도라니 이래서 몇 년 전 신종플루 사태 때부터 손 씻기를 강조하는구나 싶다. 사람들이 보통 코 푸는 데 사용하는 화장지가 일 년에 150장이라니 비염 때문에 화장지가 필수품인 나는 왠지 일 년에 300장을 사용하고 있을 것 같다.

 

눈과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초록 바탕에 서로 다르게 생긴 코 모양과 귀엽게 표현한 바이러스들, 바이러스의 이동 경로를 쉽게 표현한 그림들과 빌리의 소개 덕분에 쉬운 설명들로 나를 힘들게 하는 코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이 짧은 시간에 풀어진 기분으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감기는 왜 걸려?’라는 질문에 이 책 읽어봐.’라고 말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스콜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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