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 네 권의 원작 소설을 읽게 될 검은숲 넷플릭스 원작연구소입니다. 오늘 연구할 네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원작 『굿모닝 미드나이트』 “비록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이 먼 길을 돌아와 결국 죽게 된다고 해도” 세상의 종말에 관한 아름답고 쓸쓸한 이야기 그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합니다. / 이야기는 어거스틴과 설리의 시점으로 북극과 우주를 넘나들며 흘러간다 여기에서 지구 종말은 중요하지 않다 작가는 앞도 뒤도 말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의 순간을 뚝 떼어 건넨다 삶, 고독, 상실, 슬픔, 그리고 사랑 그러다 우리들에게 둘의 관계를 넌지시 알려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퍼가 설리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마음에 쨍- 하고 금이 갔다 둘의 짧았던 대화가 애달프고 어거스틴의 마지막이 눈에 밟혀 겨울비를 맞은 빈 가지처럼 쓸쓸해진다 * 올해의 마지막 책이 된 『굿모닝 미드나이트』 오늘은 넷플릭스에 들어가 어거스틴이 아이리스와 보낸 조용하고 평온했던 날들을 눈으로 직접 볼 생각이다 그리고 언젠가 고독이 삶을 삼키려 할 때 다시 이 책을 꺼내야지 그리고 이건 아이리스 대신 내가 아빠에게 보내는 교신 📡 외로움은 유전이라는 문장을 어디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당신에게는 내가 있다는 거 언제나, 언제까지나 잊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