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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온다 리쿠 리세 시리즈 세트 - 전6권 리세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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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놓인 책들을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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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리세 시리즈 패키지 에디션 - 전6권 리세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외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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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종료


리세... 다시 나올 줄 알았어요 진짜 장미 속의 뱀까지 포함이라니 이건 소장하게 전자책도 나와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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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제임스 해밀턴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정은지 옮김 / 꽃피는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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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아껴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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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구하라! 괴짜 박사 프록토르 5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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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https://m.blog.naver.com/03x24/222598178096



◇ 시작하는 문장
이 이야기는 강림절 일요일 해 질 무렵에 시작된다.



◇ 밑줄
“내가 크리스마스에 가장 바라는 것은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어 가엾은 어린이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지내는 거야.”

/

“방금 들어온 특별한 소식입니다. 오늘 국왕은 크리스마스를 트라네 씨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라디오에서 난데없이 아나운서가 나와 긴급 뉴스를 발표했다.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프록토르 박사와 줄리엣은 피루엣을 하다가 미끄러지고, 불레와 리세는 한 발을 허공에 쳐든 채 뒤로 벌렁 넘어졌다.
“트라네 씨는 지금 이 순간부터 트라네 백화점에서 만 크로네 어치의 선물을 구입한 사람들만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

하지만 오늘은 운동장이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아이들은 소곤소곤 이야기하거나 고개를 떨군 채 혼자 서 있었다. 체육관으로 가는 계단 위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비르테였다. 비르테는 그 소심하고도 눈물 어린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이건 불공평해. 크리스마스는 누구나 축하할 수 있어야 해. 불공평해. 진짜 불공평하다고!”

/

“그래. 산타라는 직업의 가장 나쁜 점이 뭔지 아니? 내가 사라져도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물론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사람들, 내가 전해 준 작은 선물들을 간직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는 조금 암울해졌지.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까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선물을 주고받기 시작했지. 내가 가져다주던 선물보다 더 크고 비싼 것으로. 바로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란 존재의 유효 기간은 끝났구나. 이젠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

오슬로에 눈이 살포시 내렸다. 몇몇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촛불이 켜진 많은 집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들고 선물을 포장한 다음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나눴다.

/

“이상하지 않아요?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새로운 선물을 받을 생각만 해요. 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멋진 것들을 지킬 수 있는 게 행운이고 훨씬 더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

모두들 넋을 잃고 피오르를 내다보았다. 해가 막 수평선으로 저물면서 하늘이 오렌지색과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저 멀리에서 점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점들은 점점 더 커지더니 작은 제트 순록들이 끄는 썰매가 되었다. 그 수가 많았다. 그 뒤에도 훨씬 더 많은 썰매가 보였다. 썰매들이 끝없이 달려오고 있었다.
“산타 함대 전체가 출동했어.”
리세가 황홀한 듯 속삭였다.

/

“제가 키는 작지만 마음은 우주만큼 넓거든요.”
불레의 농담에 엄마는 소리 내어 웃으면서 눈물을 닦았다.
“우린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낼 거야. 불레야, 두고 보렴.”
엄마가 방을 나간 뒤 불레는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열고 트럼펫을 입에 물었다. 하얀 눈이 카논 거리를 아름다운 수정 양탄자처럼 살포시 감쌀 때 불레는 <고요한 밤>을 연주했다.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한 연주라 아무도 깨우지 않으리라는 것을 불레도 알고 있었다. 정말로 듣고 싶은 사람만 들을 것이다. 연주를 마치자 불레는 트럼펫을 멋진 새 케이스에 넣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었다.



◇ 감상
​노르웨이 국민 작가이자
북유럽 최고의 추리 작가
요 네스뵈

그런 그가 딸에게 선물한
첫 판타지 동화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어떡하지
트라네 씨가 크리스마스를 샀대!
이제 반짝이는 트리도
신나는 캐럴도 없단 말야?!
뭐? 내 크리스마스 선물은?
뭐야... 돌려줘요...
산타 할아버지 저 착하게 살았다구요

어느 날 크리스마스를 빼앗긴
불쌍한 어린이들을 위해

낙천적 호기심쟁이 불레와
지혜롭고 용감한 리세,
그리고 괴짜 박사 프록토르
삼총사가 다시 뭉쳤다

​마지막 모험이 될 우당탕탕
크리스마스 구출 대소동

​과연 그들은 산타클로스를 설득하고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할 수 있을까?

*

모두 일 년 동안 착하게 잘 지냈나요
울지 않고 씩씩하게 보냈구요?
그렇다면 산타클로스가 오기 전에
얼른 소원을 적어 큰 양말 속에 쏙🧦

​다가올 크리스마스 연휴가
모두에게 포근한 날들이길 바라며

​미리,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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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
이성진 지음 / 샘터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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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https://m.blog.naver.com/03x24/222583984891



◇ 시작하는 문장
“장미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해도
그 달콤한 향기는 변하지 않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 밑줄
너는 너다울 때 가장 빛난다. 품사가 웬만해서 바뀌지 않는 것처럼, 어디 두어도 변하지 않을 당신을 찾아가기를.

/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진작에 잘랐을 것이다.
꼬인 실은 사람을 속이는 재주가 있어, 조금만 공을 들이면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
웬만큼 안 풀린다 싶으면 꼬인 실은 자르는 게 맞다. 지나간 시간이 눈에 자꾸 밟혀도 별수 없다. 자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엉킨 실이 있고, 끊어내지 않으면 안 될 미련 더미가 있으니까. 꼬인 실에 가위를 대야 하는 이유는 그대로 놓아두면 뜨개질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눈 딱 감고 손보지 않는다면 실 뭉텅이는 혹이 되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힐 터.

/

드넓은 마음속에 관계를 하나둘 담아 채우는 일도 퍽 의미가 있겠지만 가끔씩은 비어 있음을 즐기는 일도, 그 속에서 오롯이 성장하는 내 모습을 지켜보는 일도 나쁘지는 않다.

/

마찬가지로 여유롭게 오븐 앞에서 호두파이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시간 또한 오로지 나의 몫이 아닌가. 여유와 피땀을 한 층씩 겹치게 쌓은 파이를 훗날 꺼내어 한입 크게 베어 물면 제법 바삭한 소리가 날 것이다.

/

작은 것들을 귀히 여기기.
일상 한 조각을 소중히 음미하기.
있는 그대로를 그저 사랑하기.

/

조각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하늘 밑에서는 짙은 올리브 빛을, 어둑해진 마르스 광장 앞에서는 밝은 노란 빛을, 늦은 밤 숙소로 가는 지하철 위에서는 반짝거리는 흰색 빛을. 나는 그 마성의 철골 구조물이 내뱉는 빛을 남김없이 사랑했다.

/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지만 내 영역은 내 색깔로 지키며 살고 싶다.

/

공간space은 사람의 경험이 더해져 장소place가 된다.

/

지나간 삶에 후회가 없다는 건 다시 시간을 되돌려도 같은 곳, 같은 시간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으리라는 예감, 그 모습이 최선이라는 확신이다.

/

독서뿐일까. 앉아서 하는 여행으로 외부 세계를 탐험한다면 뜨개질로는 마음속 세계, 소우주를 유랑할 수 있다.



◇ 감상
아빠는 이따금 내게 당부하셨다
어떤 상황이 와도 ‘나’를 잃어선 안 된다

​줄곧 변하는 걸 경계하라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요즘 다시 곰곰이 생각하니
어쩌면 ‘나’를 지키란 말씀이 아니었을까

​*

많은 생각이 나를 지나치는 계절
조급한 마음에 서둘다가도
막연한 미래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
덮어버리기도 일쑤

​기둥이 올곧게 자란 줄 알았는데
여전히 휘청거리는 모습

​그래도 하나만큼은
튼튼하게 심었다

​내일의 나를 위해
나의 매일을 사랑해야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보냅니다
오늘을 마음껏 사랑하세요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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