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03x24/222154271991나도 모르게 타인으로부터따스한 온기를 건네받은 날들누군가를 떠올리며 일상을 돌보는 일은결국 살아가는 나를 돌보는 일이 된다『아홉 살 마음 사전』의박성우 시인이 전하는 온기와 위로『마음 곁에 두는 마음』/표지를 한참이나 물끄러미 보았다어쩐지 꼭 편지 봉투 같다우표도 떠오른다정다운 제목이 마음에 든 나는서평단을 신청하고 빙그레 웃었다/앵두나무 같은 사람들상추 편지오후 세 시의 고양이마음의 잉크단풍이 푸른 손을 펴서 흔드는 오월달빛 일렁이는 바람과 별빛 반짝이는 물결아침 볕과 바람을 걸러내연초록 그늘을 만드는 느티나무 할머니ㆍㆍㆍ시인의 맑고 소박한 단어와이처럼 정겨운 이야기들어쩐지 그립고 또 무척이나 반가웠다그래서 종일 시간을 들여 오래오래 보았다묵은 먼지를 털어내고따뜻한 햇볕 아래에서보드랍게 펼쳐지는 마음가만히 기다리니 연둣빛 새싹이 퐁퐁 고개를 내민다🌱겨울이 와도올해는 괜찮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