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빅 - 헨리에타 미어즈 이야기
얼 O. 로우 엮음, 홍종락 옮김 / 성서유니온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헨리에타 미어즈.  

 사실 그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도리어 그녀에 대한 이 책에 대해 추천하는 이들의 이름이 더 익숙했다. (대표적으로 빌 브라이트 같은 이들) 

헨리에타 미어즈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지만, 390페이지나 되는 책을 읽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그녀를 성경  교사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성공한 성경교사이다. 성경 교사에게 있어서 성공이란 어떤 의미일까?  무엇보다 자신에게서 성경을 배운 사람들이 성경이 말하고 인도하는 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우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그녀는 성공한 성경 교사임이 틀림 없다.  

 물론 어찌 생각하면 헨리에타 미어즈가 살았던 미국의 환경과 시대적인 요인들이 그녀가 성공하는데(혹은 우리 나라의 상황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는)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참고로 미국이란 나라는 건국 때 부터 신앙적인 모토를 가지고 있었고 소위 말하는 '기독교 국가'를 지향했던 나라이다. 그리고 그녀가 활발하가 사역했던 시기도 대공황이라는 어려운 시기였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종교적인 성향을 많이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911 사태 때에도 그러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믿음의 역사에 대한 불신이다.  

어느 시대, 어떤 나라, 어떤 환경에서도 (헨리에타의 말처럼) 여호수아와 같은 용기와 주의 말씀에 대한 충성이 믿음의 역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녀는 참으로 충성의 용기를 가진 '선생님'이었다.

모두들 주일학교 사역이 어렵다고 한다. 물론 쉽게 사역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돈으로 주일학교 사역을 한다. 큰 상품을 걸고, 달란트 시장을 여러 차례 열고,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어렵다고 하고, 돈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하고... 그런데 우리 모두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 그리고 헨리에타 미어즈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역사하시는 주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다. 아무리 시대가 악하고 세대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말씀의 능력은 변하지 않음을 우리는 믿고 그 믿음에 충성하며, 용기를 갖고 시도해야 한다.  

 

우리가 헨리에타 미어즈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첫째, 말씀에 대한 확신이다.  

둘째,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 그녀는 사람을 수단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저 교인이 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나, 자기 반 아이들이 다른 반에 비해 많아지게 하기 위해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상대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지 그를 하나님의 귀한 형상을 가진 사람으로 귀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그녀의 가르침에는 힘이 있었고, 변화가 있었다.  

 

같은 성경 교사의 길을 가고 있는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나도 이 분처럼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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