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을 살 때는 우리나라에 어떤 곳이 있나 궁금해서 갑갑할 때 여행 못 가는 대신 대리체험이라도 하려고 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저자께서 글을 재밌게 잘 쓰셨더라구요. 여행지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구요ㅎ 읽으면서 가서 직접 보고 느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정보를 얻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각 도별로 여행지가 분류되어 있고 그 여행지 마다 걸리는 시간, 교통편, 주변 여행지, 여행 성격, 가기 좋은 계절에 주변 맛집까지 다양한 정보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생각지 못하게 책 구입 후 얼마 뒤 제주도를 가게 되어서 책에 제주도 편을 읽고 갔었어요. 유명지 말고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자연경관에 대해 소개를 해 주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제주도 유명 먹거리 소개도 잘 되어 있어서 이것 저것 챙겨먹으면서 책으로 미리 접하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갈 뻔 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ㅋㅋ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책 여행지마다 실린 사진도 정말 멋있었어요. 강원도 쪽 시원한 경관을 볼 때는 정말 상쾌했어요. 굳이 여행지 정보 얻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에세이처럼 읽을 용도로 구입하셔서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 여행목적으로라도 구체적으로 알아놓지 않고 책으로 간단하게 살펴보고 자기가 직접 가서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