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서평단 모집에 신청을 했었다. 사실 진짜 당첨되서 집에 왔을 때 좀 놀랐다. 정말 하나도 기대 안하고 신청한 것도 거의 까먹을 뻔 했기 때문이다.
당첨이 되서 집에 책이 온 것은 좋았지만 시험기간이어서 생각보다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날짜에 맞춰서 서평도 올려야 하는데ㅠㅠㅠ
겨우 겨우 시간을 내고 학교에 가져가서 자습시간 마다 틈틈히 읽어서 다 읽었다. 다행히 소설책이라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에 이 소설을 보았을 때 표지가 핑크핑크하고 예뻐서 달달한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다. 요리가 연관되어 있는.
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니 내 예상과는 달리 추리 소설이었다. 포장마차와 추리 소설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처음 책을 펼치면서 들었던 의문이었다.
책의 줄거리는 김건이라는 민간조사원과 소주희라는 요리사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소주희와 김건은 지하철에서 첫만남을 가지는데 소주희는 김건을 학생 때 만난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지만 김건은 소주희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아마 김건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과거의 기억들이 다 사라져 버린거 같았다, 그들은 우연 같은 만남을 뒤로 한채 김건은 한 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돈 많은 할머니가 살해 된 사건이었는데 형사들은 옥탑방에 사는 유치한 작가라는 사람을 용의자로 체포하였다.
신영규라는 형사는 빨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용의자에게 강압수사를 했다. 유치한 작가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야 했었는데 신영규 형사는 유치한 작가가 제시한 알리바이를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유치한 작가는 범죄 발생 추정 시간에 9,800원 짜리 프랑스 코스요리를 먹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그 가격에 프랑스 요리를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한 형사는 유치한 작가에게 거짓말을 하지말고 자백을 하라고 강요했다. 유치한 작가가 프랑스 코스요리를 먹은 곳이 바로 '신데렐라 포장마차'였다. 유치한 작가에게 신데렐라 포장마차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바로 소주희였고 김건과 함께 신데렐라 포장마차에 대한 퀴즈를 풀고 그 식당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유치한 작가의 알리바이를 찾아내고 용의자 혐의에서 풀어주었다.
그 후 김건과 소주희는 몇 개의 사건을 더 해결하게 되는데 사건의 에피소드 마다 프랑스 요리가 한 가지씩 연관되어있다.
그 중에서 나는 뷔프 부르기뇽이라는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죽은 남편이 남기고 간 아내에 대한 사랑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1권에 나온 인물들은 저마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아마 2권에서 그 비밀들에 대해 풀어나갈 것이다.
김건이 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었는지, 신데렐라 포장마차는 왜 하루에 한 시간 만 식당을 여는지 등....
이 책을 읽다보면 프랑스 요리들이 먹고 싶어진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책에 나온 요리들을 다 먹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