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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터 그라스 <양파 껍질을 벗기며>

 

권터 그라스가 지난달에 영면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권터 그라스의 책들 위주로 선택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권터 그라스의 자서전으로, 그는 여기에 처음으로 자신이 나치 친위대에 복무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출판사 책소개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자서전 『양파 껍질을 벗기며』가 민음사에서 출간된다. 귄터 그라스가 자신의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를 기록한 책으로, 온갖 풍파로 가득했던 2차 세계 대전 시기와 전후 격변기를 견디며 『양철북』이라는 거대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열일곱 살에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에 징집당해 복무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여 2006년에 독일에서 출간되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말년의 그라스가 치기 넘쳤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1940~1950년대 역사적 격변기의 유럽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가장 날것 그대로의 귄터 그라스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권터 그라스 <암실 이야기>

 

권터 그라스의 자전소설.

사실은 <양파 껍질을 벗기며>와 꼭 함께 읽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2006년 뼈아픈 자기 고백을 담은 자서전 『양파 껍질을 벗기며』를 발표한 후, 다시 한 번 '성공한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써 내려간 실험적 자전소설. 유명한 사진사인 마리가 이제는 성인이 된 자신의 여덟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과 그들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게 한다는 설정으로, 마리는 귄터 그라스 자신이 투영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라스가 꾸며 낸 이야기 형태를 취하지만 작품 속 기억과 인물은 그라스의 실제 경험과 오버랩 된다. 아이들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그 자신의 삶을 두서없이, 하지만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권터 그라스 <게걸음으로>

 

권터 그라스의 타계로 복간된 책.

기다렸다.

 

출판사 책소개

독일 문단에서 금기시되었던 피란선 구스틀로프호 침몰 사건을 다루어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던 문제작. 1945년 1월, 독일 피란민 9000여 명을 태우고 항해 중이던 구스틀로프호는 러시아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 세 발을 맞고 침몰한다. 선장 넷을 비롯해 1000명 남짓만이 살아남은 이 사고의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었다. 독일 문단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리는 귄터 그라스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양한 서술 방식으로 다루어 온 작가다. ‘구스틀로프 호의 침몰’은 신나치주의 확산과 더불어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는 사건이었다. 귄터 그라스는 정치적 함의나 해석에서 살짝 비켜서서 ‘게걸음’과 같은 방식으로, 옆으로 걸으면서 느릿느릿하게, 머뭇거리는 듯하지만 이 사건의 모든 면을 살펴보며 나아간다. 이념과 수치(數値) 속에 감춰진 죽음의 표정들, 단 한 측면만을 바라볼 때 일어날 수 있는 역사 왜곡 위험 등에 대해 경고하면서, 역사의 거시적 차원과 그 알맹이를 이루는 개개인들의 삶에 주목한다, 그것이야말로 ‘게걸음’의 의미이며 우리가 ‘게걸음으로’ 지난날과 오늘날을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공살루 M. 타바리스 <작가들이 사는 동네>

 

내가 사랑하는 소재,

도저히 관심 없는 척할 외면할 수 없는 소설.

 

출판사 책소개

『작가들이 사는 동네』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타바리스가 완성해 온 연작물 열 편을 두 권으로 모은 작품으로, 폴 발레리, 이탈로 칼비노, 베르톨트 브레히트, T. S. 엘리엇 등 문학의 역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작가 열 명의 스타일과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살리는 동시에 각 작가가 해당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기획의 완성물이다. 알베르토 망겔은 『작가들이 사는 동네』의 가치를 일찍이 눈여겨본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작품의 가치에 공감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에 가치관의 궤를 같이 하는 지지자로서 망겔은 기꺼이 『작가들이 사는 동네』의 서문이자 추천사인 글 「문학예술의 도시」를 헌정했다. 이 작품의 서문으로서만 아니라 한 편의 독립적인 글로서 인간의 상상력과 글쓰기에 대한 한 편의 훌륭한 논고이기도 한 망겔의 서문은 태생이 스토리텔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이 구체적으로 작동하는 영역으로서 <공간>의 의미를 문학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며, 작가들이 사는 동네에 방문해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칠 독자들을 위한 최고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오쿠다 히데오 <나오미와 가나코> 

 

새로워져서 더 재미있어진 오쿠다 히데오를

읽을 수 있는 기회!

곧 여름이니, 더위도 시간도 잊을 수 있을 것 같은

엔터테인먼트 소설도 추가한다.

 

출판사 책소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백화점 외판부 여직원 나오미. 현재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가정주부 가나코. 나오미는 친구 가나코가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을 벗어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공포에 짓눌린 채 살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 친구를 짓밟는 남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나오미는 가나코를 대신해 ‘클리어런스 플랜(남편 실종 계획)’을 세운다. 게다가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유리하게 진행되어가는 이 플랜이 마치 운명 같다고 나오미는 생각한다.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가나코도 폭력의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은 남편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법밖에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완벽한 실행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남편을 살해하고 암매장하여 단순 실종으로 처리하기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치밀하게 계산한 완전범죄라고 믿었던 플랜의 허점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나오미와 가나코는 시시각각 궁지에 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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