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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미국의 목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와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첫 소설!

역시 필립 로스의 분신 '네이선 주커먼'이 등장해 서술한다.

 

알라딘 책소개

1997년에 발표된 <미국의 목가>는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팍스아메리카나의 위상에 도취되어 한껏 달아오른 미국의 취기가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맞물리며 어떻게 한순간에 사라지는지를, 그 몰락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 속으로 휩쓸려 가는지를 예리하게 펼쳐 보인다.
필립 로스는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목가>가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강렬했던 시절인 1960년대와 그 시대를 관통하던 격동을 잘 담아낸, 자신이 완성한 서른한 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데뷔작으로 전미도서상을 거머쥐고, 퓰리처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등을 수상하며 육십여 년의 작품 생활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고 발전시켜온, 이 시대 최고의 작가 필립 로스가 쓴 맹렬하고 충격적인 작품이 바로 <미국의 목가>다.

 

 

로베르토 볼라뇨 <아이스링크>

 

열린책들에서 모두 열두 작품으로 로베르토 볼라뇨 선집을 마무리하려나 보다. 그중 내가 일단 사둔 책은 <칠레의 밤>과 <야만스러운 탐정들 1, 2>이지만 읽지는 않았다. 어쩌면 <아이스링크>를 가장 먼저 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출판사 책소개

『아이스링크』는 제목에서와 같이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벤빈구트 저택에 남몰래 지어진 아이스링크. 찌는 듯 더운 카탈루냐의 소도시 Z와 상반되는 아이스링크의 냉기.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누리아 마르티만을 위해 지어진 이곳은 현실과 동떨어진 비밀의 공간이다. 그곳에서 발견된 하나의 시체를 둘러싼 세 명의 인물은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사건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설가를 지망했으나 어쩌다 보니 사업가로 변신한 이민자 레모 모란, 불법 체류자인 야간 경비원 가스파르 에레디아, 출세가도를 걷고 있는 공무원 엔리크 로스켈러스. 화자로 등장하는 이 세 명은 사건의 배경을 둘러싸고 그 속에 시커먼 음모가 숨어 있음을 예감하게 만들지만 명쾌한 답은 주지 않는다. 세 명의 인물이 1인칭으로 각기 증언하는 장면이 장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특이한 형식은, 같은 상황에서도 관점에 따른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이창래 <척하는 삶>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소설.

개정판이라는데 이런 소설이 번역됐는지도 몰랐다.

게다가 정영목이 번역한 책인데...

(알라딘에서) 이전 구판 책 정보에는 번역가 이름이 빠졌고, 출판사 책소개도 개정판이 훨씬 흥미로워 보인다. 같은 소설인데 어떻게 소개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다니 놀랍다! 

 

출판사 책소개

한국계 일본인이었으나 세계 2차 대전에 일본군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한국인 위안부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었던 구로하타 지로는 전쟁이 끝난 뒤, 미국 뉴욕 근처의 베들리런으로 이민해 프랭클린 하타라는 이름으로 반평생을 살았다. 이제 70대 노인이 된 그가 들려주는 지나온 삶의 이야기들-전쟁, 사랑, 이민, 그리고 현재 그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계 양녀 서니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 작품은 발표 전부터 이미 떠오르는 신예 작가의 특별한 소재, 라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창래는 한국인 위안부의 참상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아 소설의 집필을 결심하고, 자료를 수집하며 집필을 시작한다. 이 작품이 전쟁 위안부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갖는다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쓰였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단순히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와 가해자에 집중한 소설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전쟁 피해자에 주목하면서도, 시대의 모순으로 인해 뿌리를 잃은 한 남자의 눈물겨운 한 생애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장경현, 김봉석, 윤영천 <탐정사전>

 

이런 책, 너무 좋다!

차례가 이 책의 모든 매력을 다 말해 준다.

 

차례

가가 교이치로 / 가마슈 경감 / 고르디아누스 / 교고쿠도 / 구석의 노인 / 귀도 브루네티 / 그레이트 멀리니 / 기드온 펠 / 긴다이치 코스케 / 김전일 / 네로 울프 / 노리즈키 린타로 / 닉 웰트 / 다아시 경 / 데릭 스트레인지 / 드루리 레인 / 라프왕트 / 레오 데미도프 / 로더릭 앨린 / 로버트 랭던 / 루 아처 / 링컨 라임 / 마르틴 베크 / 마시마 마코토 / 마이크 해머 / 마이클 셰인 / 매그레 / 매튜 스커더 / 메이즈리크 / 모돌이 탐정 / 모스 경감 / 무네스에 형사 / 무라노 미로 /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 미타라이 기요시 / 반 두젠 / 백영호 / 버질 티브스 / 베르라하 경감 / 브라운 신부 / V. I. 워쇼스키 / 빌 파믈리 / 사메지마 / 사에바 료 / 사와자키 / 샘 스페이드 / 세인트 / 센도 타카시 / 셜록 홈즈 / 손다이크 박사 / 스기무라 사부로 / 스기시타 우쿄 경부 / 스테파니 플럼 / 스티브 카렐라 / 시드 할리 / 시라토리 케이스케 / 시마다 기요시, 시시야 카도미 / 아사미 미쓰히코 / 아치볼드 맥널리 / 아케치 코고로 / 애덤 댈글리시 / 야마다 나오코 / 엉클 애브너 / 에가미 지로 / 에노모토 케이 / 에르퀼 포아로 / 에를렌두르 / 에이드리언 몽크 / 엘 / 엘러리 퀸 / 엘비스 콜 / 오귀스트 뒤팽 / 유가와 마나부 교수 / 유불란 / 이름 없는 탐정 / 이이다 쿄야 / 이지 롤린스 / 일라이저 베일리 / 잭 리처 / 제시카 플레처 / 제이크 기티스 / 제인 마플 / 조 립혼, 짐 치 / 조 파이크 / 찰리 챈 / 캐드펠 수사 / 커트 캐넌 / 켄지와 제나로 / 코난 / 콘티넨털 오프 / 콜롬보 / 퀸시 / 킨시 밀혼 / 토마 소 / 트래비스 맥기 / 파일로 밴스 / 패트릭 제인 / 페리 메이슨 / 프레셔스 라모츠웨 / 피터 다이아몬드 / 피터 윔지 경 / 필립 말로 / 해리 보슈 / 헛소리꾼 이짱 / 헥터 라시터 / 헨리 메리베일 경 / 헨리 잭슨 / 후루하타 닌자부로 경부보 / 히라가 키튼 / 히무라 히데오

 

 

오 헨리 <오 헨리 - 휘멘의 지침서 외 55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여덟 번째 작가로 오 헨리가 선정됐다. 오 헨리는 나에게 <마지막 잎새>와, 유명한 작가들의 수상 이력에 오헨리 단편문학상이 빠지지 않는다는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는 작가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 책소개

오 헨리는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고 십대 때부터 약제사, 목장 인부, 토지 측량사,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횡령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를 당하고 해외 도피를 거쳐 수감 생활을 하고 난 뒤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오 헨리는 본격적으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짧은 인생을 마치기까지 불과 8년의 기간 동안 오 헨리는 270여 편의 단편을 집필하는 놀라운 창작열을 보여 주었다. 오 헨리의 이력은 얼핏 보면 문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작품들을 통해 보이는 문학에 관련된 인용구들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문학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성서와 그리스 신화, 「천일야화」를 비롯해서 셰익스피어, 루바이야트, 월터 스콧, 찰스 디킨스, 스티븐슨 등의 다양한 작품이 소설의 인물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데 긴밀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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