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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른하르트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왜 읽을 수 없는 책은 더 탐하게 되는지.

절판되어 무지 비싼 몸값으로 애간장을 녹이더니 드디어 복간됐다.
만세!

 

알라딘 책소개

현대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쓴 자전적 소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나눈 기이한 우정에 대한 회고록이다. 소설치고는 짧지만 그 문체의 독특함, 광기와 천재가 기묘하게 결합된 파울 비트겐슈타인이라는 병적인 인물에 대한 치밀한 묘사, 질병과 죽음, 예술에 대한 서늘한 통찰, 오스트리아적인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의 장광설 등은 베른하르트 문학의 정수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다. 배수아 작가의 개성 있는 번역은 베른하르트 소설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줌파 라히리 <저지대>

 

진심으로 다행이다.

3월 마지막 책이라서 이 목록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

줌파 라히리라면 무조건이다.

 

알라딘 책소개

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다.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 때문에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선적으로 그려나간다.

 

 

 

 

 

 

 

데이비드 웨버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SF 시리즈인 미래의 문학 여섯 번째 책이다.

미래의 문학, 이 과감하고도 멋진 시도를 사랑한다.

여성 함장이 등장하는 아너 해링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첫권이다.

이후 20여 년간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 본편만 14편, 하위 시리즈들도 20여 편이 출간됐다는데... 과연 얼마나 번역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알라딘 책소개

1990년대 스페이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아너 해링턴 시리즈'의 제1편으로, 1993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미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이다. 국내에서도 20여 년간 SF 독자들이 출간을 손꼽아 기다려온 책이기도 하다. '아너 해링턴 시리즈'는 스페이스 오페라이자 국가 간 전쟁, 해군을 주요 소재로 삼는 밀리터리 SF이다. 군대를 다룬 작품치고는 이례적으로 여성 함장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물은, 주인공 아너 해링턴이 각종 고난을 헤쳐 나가면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층부로 올라가는 단계를 그리고 있다.

 

 

 

허버트 조지 웰스 <허버트 조지 웰스 - 눈먼 자들의 나라 외 3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이 선택하는 작가들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대실 해밋(추리),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공포), 그리고 허버트 조지 웰스(SF)까지!

황금가지판 러브크래프트 전집이 있는 데다가 장편 외에 단편을 읽어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허버트 조지 웰스 편을 기꺼이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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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 어슐러 르귄, 아서 클라크, 브라이언 올디스 등 영미권을 비롯해 카렐 차페크, 예브게니 자먀찐 등 20세기 SF의 대표 작가들이 웰스의 작품들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간증하고 그의 작품에 경배를 아끼지 않고 있다. 'SF의 아버지' 웰스가 남긴 작품들과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소설과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문화의 영역에 오늘날에도 쉬지 않고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표제작인 '눈먼 자들의 나라'를 비롯해 이 책에 실린 33편의 단편들은 웰스가 가장 왕성하게 단편소설을 집필했던 1894년부터 1909년까지의 작품 중에서 작가가 직접 고른 작품들이다. 웰스는 이 책이 자신의 단편선으로서 '결정판'이라고 서문에서 명확히 이야기하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애거서 크리스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치고 해문 빨간책을 한 권씩 사 모았던 추억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녀 자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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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40억 부가 넘게 팔린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개인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직접 쓴 자서전. 애거서 크리스티는 100권이 넘는 장편 소설과 단편집과 희곡을 썼으며, 유네스코가 세계 번역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든 도구인 '번역 인덱스(Index Translationum)'에 따르면, 그녀의 작품들은 103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작가이다. 그녀는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추리 협회의 회장이 되었으며 1971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데임(남자의 기사 작위에 해당) 작위를 받아 데임 애거서가 되었다.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본인의 나이가 60세이던 1950년에 쓰기 시작하여, 총 15년에 걸쳐 75세의 나이가 될 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회고록이다. 이 글은 그녀의 사후 1년 후인 1977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작가로서의 인생뿐만 아니라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두 번의 결혼, 두 번째 남편 맥스 맬로원과 함께한 고고학 발굴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들로 가득하다. 책 내부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총 30장이 넘는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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