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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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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극찬한 경영서. 이보다 더 화려한 수식을 가진 책이 어디있을까요? 1960년대의 쓰여진 《경영의 모험》이라는 책은 두 부호의 날개를 달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 궁금했습니다. 왜 60년대 책이 지금에서야 읽히게 되었는지요.


시간을 거슬러 1991년으로 갑니다.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두 갑부가 만나서 책을 주고 받습니다. 그 책이 바로 `경영의 모험`이란 책인데요. 워렌 버핏이 빌게이츠에게 "경영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을 추천해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받아 보내주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작년에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서도 “시간을 초월하는 최고의 경영서다.”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이 같은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빌게이츠가 직접 출판을 도와 70년대에 절판된 책이 극적으로 재출간하여 43년만에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릅니다. 책 자체로도 하나의 스토리가 있어 독특한 향기가 납니다. 두 부호의 파급력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책의 구성은 12개의 챕터로 나뉘며 하나씩 저자가 심층 분석한 경영 사례를 리포트처럼 서술합니다. 저자가 기자라는 특성상 새로운 경영 인사이트는 기대할 수는 없지만, 챕터 하나하나 곰씹을 만한 주제를 던집니다. 오래전 쓰여진 책이니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도모하는 역사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챕터 7 `같은 말을 다르게 해석하는 회사`였습니다. 부제가 `담합, 거짓말,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뻔한 오류들`인 것 처럼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내용은 GE가 담합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GE는 분명하게 담합을 금지하는 규정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직원들을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담합에 걸려 전례없이 임원들이 징역형이 내려집니다. 바로 그 이유는 소통의 오류 때문이었는데요. 상사에게 지시를 받은 직원은 이것을 액면 그대로 해석해야 할지, 반대로 해석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규정은 회사가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존재한다고 여겼고, 암암리의 담합을 하는 것은 회사의 생존을 위한 또다른 표준적인 관행으로 생각하여 최악의 사태를 겪게 됩니다. 이처럼 사례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대입해보고 되돌아 보게 하는 성격을 지닌 책입니다.


이 책에는 존 브룩스가 취재한 성공담과 실패담이 섞여있습니다. 혹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기업 환경과 상황에 대입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영은 빠르게 변화하지만, 그만큼 시대가 변해도 잊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빌게이츠도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 자부했을 것 입니다. 몇 십년이 지나도 발하지 않는 우물에서 떠낸 12가지의 통찰로 새로운 경영의 길을 얻길 바랍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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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09: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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