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관한 알쓸신잡
하창수 지음 / 달아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라면 먹고 갈래?˝
명대사는 아니었을지언정, 어쩌면 최장수 유행어의 하나로 인정될만한 이 말.
젊은 이영애와 더 어린 유지태가 봄날은 간다로 호흡을 맞춘 것이,

2001년! 무려 18년 전!

이 책은 라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을 다루고 있는데
제목부터 독창성은 떨어지더니,
프롤로그에서는 평론가 김현의 글을 인용해서
거창하게 시작하더니,
또 본문에는 라면의 역사, 성명학, 종류, 나트륨의 유해성 등
이것 저것 알아두면 쓸데는 또 딱히 없을지도 모르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뒤로 갈수록 무슨 리포트 같다.

책의 중간중간에, 작가와 친분이 있어보이는
작가나 예술가들의 인터뷰-라면을 주제로 한-가 실려있는데
너무 짤막한 대화로 그치고 말아서 아쉽다.

어쨌든, 오늘 늦은 점심은
도서관에서
라면 먹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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