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달호 (1disc)
김현수 외 감독, 임채무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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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영화. 영화는 판타지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니 역시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봐야할까?
롹과 뽕짝의 조화랄까, 음악은 결국 하나라는 명제를 코믹하게 보여준달까...
일본 작품 '엔카의 꽃길'이 원작이고 '복수혈전'을 만들었던 이경규 씨가 제작을 했는데,
영화는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주영훈 씨가 음악을 맡았고, 영화에서 쓰인 음악은
꽤 완성도가 높은 노래여서 듣기도 좋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별로라고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크게 흠잡을 곳없어서 나는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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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목소리
박진표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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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처럼 출구가 없는 영화.
'살인의 추억'처럼 보면서 고통스러운 영화.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영화.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설경구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김남주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노코멘트.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진다.
과연 정의는 있는 것일까. 정의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순진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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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리테리엇
랜달 월레스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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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경주마 '빅레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해피엔딩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감동이 있는 영화다.

말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트랙에서 달리는 것 외에 말이 진지하게 등장하는 장면이 없는 것이 퍽 아쉽다.

70년대 이야기로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인데 마치 오래된 역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긴, 이때 미국에서도 흑백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였고, 미국은 경제부흥으로 모든 산업과 분야에서 상승곡선을 타고 있었으니 백인들은 빠르게 중산층으로 도약하고 있던 시기였다.

목장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엄청난 부자라는 뜻이고, 이 이야기의 배경은 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역설적인 현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 시대에도 노예 때문에 '시민'들이 철학과 문학과 예술을 꽃피웠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많은 사람들이 가진 호사 취미가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런 현실이 옳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말이다. 언어가 아니라 달리는 말. '빅레드'는 우수한 종마의 피를 타고난 말이어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말을 조련하고 훈련하는 것은 인간이다. 사람은 말과 교감하고, 말도 사람과 교감한다.

심지어, 말과 사람이 교감을 하는데, 왜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런 깊이 있는 교감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계급, 인종, 민족, 종교 등 다양한 갈등 구조를 만들어 서로를 죽이는 잔인함은 과연 누가, 누구를 위해 벌이는 것일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영화를 좋아할 것이고, 특히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이다.

말이 주인공이라 사람 배우들의 역할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봐서, 그리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별은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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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 SE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커트 러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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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데쓰 프루프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

오랜만에 속이 씨원하다~~~~~~~~~~~~~~~~ 감탄사 연발!!!!!!

운전 엿같이 하는 것들, 이 영화처럼 당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교본?은 아니겠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마음 속의 욕망을 영화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본능적’이다.

본능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

본능을 느끼지 않더라도 꼭 봐야 할 영화.

단, 어린이는 금지.(욕도 많고 잔인한 장면이 있으므로.)

또한, 여성은 꼭 봐야 할 영화. 우리의 멋진 언니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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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3disc) : 한정판
김지훈 감독, 이준기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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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살된 아들과 함께 [화려한 휴가]를 봤습니다.평일 오후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꽉 들어차지는 않았더군요. 
그래도 왠지 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고마웠습니다. 왜 내가 고마워해야 할까…여전히 내 마음에는 부채감이 남아 있었던 겁니다.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옆에서 흐느끼는 아빠를 보며 신기해합니다.27년이 지난 일입니다. 
하지만, 결코 잊혀질 수도, 잊혀져서도 안될 역사입니다.늦게라도 이 영화가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이 퍽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꼭 이 영화를 보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물론, 이 영화를 만든 감독도 이 영화는 단지 [상업영화]일 뿐이라고 했습니다.정치적인 의미에 무게를 두지 않으려는 감독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이 영화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합니다.2천만명이 넘기를 기원합니다. [디 워]가 1천만명을 넘길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휴가]는 그보다 적은 800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개봉 시기가 겹쳐서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는 [디 워]보다 [화려한 휴가]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희망합니다.27년 전에 일어난 역사지만, 그 역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여전히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 학살한 주범들은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전두환, 노태우 일당이 만든 민정당의 정치세력들은 한나라당으로 떵떵거리며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그때 가난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가난하고, 그때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배우지 못하고, 그때 피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은 여전히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누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민주국가]라고 하겠습니까?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보다 나아졌다구요? 일정 수준 그런 면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근본을 보면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노동자, 서민, 농민들의 삶은 옛날 보다 더 척박합니다. 
독거 노인들의 삶, 소년소녀 가장들의 생활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입시지옥, 취업지옥…겉으로 보이는 현상만으로는 IT 강국이니 세계 수출 12위의 경제대국이니 합니다. 사실 그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니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이 글에서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낮은 정치의식 수준이 우리의 정치 문화를 만들고 있고, 천박한 정치 수준이 대중들을 무지몽매하게 만들고 있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화려한 휴가]와 같은 영화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내 생각이지만, 극우 세력이 정권을 잡을 경우, 국민의 저항이 심해지면 군부쿠데타를 자작극으로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칠레의 피노체트가 아옌데 대통령을 학살하면서 일으킨 군부쿠데타는 미국의 사주였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합니다. 전두환 노태우가 악마보다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살고 있는 이 나라는 그래서 여전히 쿠데타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나라이며, 극우반동과 군부쿠데타의 가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화려한 휴가]가 또 다시 재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럴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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