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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읽을 주목할 만한 신간 도서 - 에세이】
어느덧 벌써 10월이다. 2011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책읽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는 사실이 그만큼의 위안을 주기도 한다. 또한 10월은 9기 신간평가단이 끝이 나고, 10기 신간평가단이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다. 10기에서는 어떤 좋은 책들이 어떤 놀라움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자, 그렇다면… 10월에 읽을 주목할 만한 신간, 내가 읽고 싶은 도서 추천 시작~!!
《오래된 새 책》
박균호 / 바이북스
책을 읽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보니 결코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책을 발견했다. 《오래된 새 책》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책 수집가의 책 이야기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기까지 책을 구하는 과정 속에서 마주하는 이런저런 어려움과 귀한 인연, 그리고 더없이 소중한 책들의 이야기를 아주 즐겁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홍인혜 / 달
제목부터가 눈에 쏙, 아니 마음에 쏙 와 닿는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항상 생각한다. 이 일은 언제 할 것이고, 저 일은 또 언제 할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가 아닌 미래만을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못하고 허구헌날 아직 오지도 않은 날들을 ‘언젠가는’이라는 단어로 꿈만 꾸고 있는 것일까?!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는 잘 다니던 직장에 한순간 사표를 던지고 영국으로 훌쩍 떠나 무려 8개월간 체류하고 돌아온 저자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 내용도 물론 기대되지만, 그 시작부터가 가슴 설레는 일, 나는 차마 하지 못했던 일이라 그런지 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박원순 / 위즈덤하우스
박원순 변호사. 요즘 뉴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가 그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25가지의 가치를 모아 사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금 또 다른 길을 준비하고 있는 그이기에, 그가 그만의 어떤 소중함 들을 바탕으로 그 길을 시작하려는지 궁금해진다.
《소설 읽는 방법》
히라노 게이치로 / 문학동네
개인적으로 ‘~법’이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소설 읽는 방법이라니… 소설을 읽는데 있어서도 무슨 방법이 필요한가,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소설들을 마주하면서 이런 ‘~법’을 통해서라도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소설 읽는 방법》은 소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그 내밀한 경험을 대화와 인터넷 공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들을 위해 보다 심화된 감상법을 제안한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로 어떤 새로운 즐거움을 얻게 될지 기대된다.
《홍차와 바나나》
손은혜 / 에이지21
사람들은 이 넓은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위해 다양한 나라를 향해서 떠나고는 한다. 그런 떠남에는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홍차와 바나나》에서 기자가 떠난 이유와 같은 것이라면 더없이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홍차와 바나나》는 전쟁, 성폭행, 소수 민족, 인권, 빈곤 등의 골치 아픈 문제들을 따라 세계의 구석구석을 파헤친 서른 살 여기자의 취재 일기이다. 이를 통해서 지금 우리가 알아 가야할 세상들을 제대로 마주보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