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머신러닝 - 사이킷런 핵심 개발자가 쓴 머신러닝과 데이터 과학 실무서, 번역개정판
안드레아스 뮐러.세라 가이도 지음, 박해선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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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과 관련된 분야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접했던 교재는 튜링 선생님과 체스판이 그려진 스튜어트 러셀과 피터 노박의 영문 원서였다. 코드보다 문자와 수식이 많았던 책은 언제나 힘겹고 같은 곳을 몇번이나 다시 읽어보게 만들었다.

요즘에는 머신러닝 책이 다양하게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작년에 scikit-learn을 사용해서 대학원 과제를 준비하면서 ‘모델 평가’ 부분만 발췌해서 읽고 지나갔던 책인데, 이번에 번역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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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번역개정판의 경우 책 소개를 하는 문구에는 초판 발행 이후에 알려진 오탈자를 다 잡았다고 되었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개정판을 별도로 출간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천천히 읽어보니 scikit-learn 버전 업데이트에 맞춰 세부적인 코드도 수정되었다.

기존에도 해당 책의 번역자분의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시고 계셔서 별다른 불편을 느낄 수 없을텐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서 출간하였다.

2

근래에 tensorflow 기반의 keras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고, 내 주변에도 pyTorch등을 심심치 않게 학습하는 것을 보곤한다. 나는 아직 머신러닝이나 뉴럴 네트워크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다보니 대부분의 업무는 pandas와 scikit-learn 정도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렇다보니 scikit-learn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 서적이 얼마 없기도 하지만 데이터분석 혹은 머신러닝에 관련된 책 중에서 이 책 만큼 좋은 번역이 드물다. 사실 이 책을 다시 구매하는 이유 중 8할은 번역자의 몫이라 과감하게 주장하고 싶다.

내가 국내 번역가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분은 ‘류광’님, ‘윤인성’님, ‘이일웅’님 그리고 이 책의 번역자인 ‘박해일’님이다. 류광님은 TAOCP번역이나 기존에 진행하시던 GPG 시리즈를 통해서 익히 잘 알려진 번역가이다. 작년에 박해일님의 번역본은 믿고 구매해도 좋겠다 생각했던 것은 자신이 번역한 책을 홈페이지와 github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주시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이다. 라이브러리 버전 업데이트 때문에 책의 코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github의 Jupyter Notebook 파일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수정해주셔서 공부하는데 예제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박해일’이란 번역자의 이름이 책의 품질을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 재번역에 한국어 독자를 위해서 별도의 챕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KoNLP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등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번역을 흔하지 않은 ‘초월번역’이라 할 수 있다.

3

책을 받고 깜짝 놀란 부분이 책이 ‘전면 컬러’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컬러도 되어 있으면 표나 이미지를 보는데 좋기는 하겠지만 OpneCV나 OpenGL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서 책 값만 올라 가는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컬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코드의 가독성이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프나 이미지에 대한 가독성이 좋아지는 것이야 누구나 예상하지만, 코드 가독성이 이렇게 좋아질지 몰랐다.

PyCharm이나 VSCode를 사용할 때, 편집기 테마에 많은 신경을 쓴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코드 가독성은 컬러의 이점을 더욱더 많이 볼 수 있을 듯 싶다.

4

책의 내용이야 기존에 이미 검증되어 있고, 믿고보는 번역자, 전면 컬러로 출판된 것등을 고려해보면 굉장히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나차럼 뉴럴네트워크 기반의 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scikit-learn이나 pandas로 EDA나 기존의 데이터를 분류 혹은 추천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scikit-learn`은 이런 문제보다는 예측에 집중합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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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lea1234 2019-06-1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엿구나 샤아!
 
그누위즈의 PHP & MySQL 웹 프로그래밍 입문 + 활용 (PHP 7 기반) - 기초부터 실전 제작 실습까지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입문 활용서!
윤성훈.정동진.최주호 지음 / 앤써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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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에 PHP 책을 읽고 있으면 주변에서 Python하지 그래?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Python이 굉장히 유행이고, 많은 곳에서 강의나 핸즈온 세션이 진행되는 등 개발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PHP는 아련한 기억속의 게시판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정도로 취급하는 개발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제는 약간 식상한 언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기억으로 작년쯤에 친구의 부탁으로 Laravel을 사용해서 회사의 백오피스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나도 웬 PHP야?라고 되물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Laravel을 사용하면서 PHP 7에 대한 존재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WordPress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내가 언어에 대한 편입견이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번에 회사에서 홈페이지 개편 이야기도 나오고, 지인분께서 Laravel을 사용해서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계셔서 PHP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PHP 문법을 조금 다시 볼 기회가 생겼다.


## 2


나는 개발을 할 때 대부분 OS X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발환경을 만드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brew를 사용해서 PHP를 설치했고 대부분의 것들은 compose를 사용해서 구성하였다. 책에는 윈도우 관련 환경 설정 방법을 주로 담고 있어서 OS X 사용자들은 brew와 compose 그리고 docker를 사용하면 손쉽게 PHP 개발환경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70% 이상은 문법을 설명하는데 할애되어 있다. 나처럼 PHP 문법에 대해서 ‘딱 그 수준’으로 알고 있는 경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는 14챕터까지 예제를 대부분 타이핑해서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예제가 별다른 수정없이 잘 작동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정도의 예제 수준이라면 나같은 PHP 초보자에게 더 없이 친절하고, 깔끔한 책이다.


## 3


반면에, 실전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서 중급자 이상을 노리는 분들은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MySQL 관련 부분을 매우 깔끔하게 설명해주셔서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했지만, SQL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없으면 약간의 고비가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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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 Django(장고)로 배우는 쉽고 빠른 웹 개발, 개정판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김석훈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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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에 `Django` 관련 책이 별로 없습니다. 파이썬을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교육에 활용되고 있어서 다양한 책이 출간되지만 대부분 머신 러닝, 딥러닝 그리고 데이터 분석에 관한 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은 파이썬 기초 서적도 많이 출간되고 있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책도 간혹 보이곤 합니다. 그런데 파이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프레임워크인 `Django` `Flask` 경우 사용자가 없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이 별로 없습니다.


2년전에 `Django`책을 한빛에서 번역본도 아닌 직접 집필하신 책이 출간되어서 많은 초보 `Django` 개발자분들(저도 한명) 책을 참고해서 `Django` 공부했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MEHjJAUne9YyUjPzYg5eDuqMZJLFAL9J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에 `Django` 2.x 업그레이드 되었고, 대부분의 서버에서 `Python` 3.5버전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예제가 작동하지 않게되면서 `Django` 관심을 가지는 많은 초보 파이썬 개발자분들이 영어로된 문서를 보고 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한빛에서 `Django` 2.x 반영한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책이 아니라 기존에 평판이 매우 좋았던 책을 개정해서 출간했기 때문에 서둘러 책을 읽고, 예제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2


이번 개정판의 가장 변경점은 `Django` 2.0 `Python` 3.5 버전을 설명하고 있다는 입니다. `Django`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URL` 비롯한 몇가지 변화가 반영되어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습 후에 자신이 만든 `Django` 프로젝트를 배포할 있도록 `Nginx` `Apache` 서버 설정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pythonanywhere` 사용법도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Django` 포토폴리오 작업을 진행하거나 서버에서 운영되는 토이 프로젝트가 필요하신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입니다.


책이 분량도 적당하고내용도 `ORM` 비롯해서 `Template`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나 자신의 이력서 정도의 1~2페이지 정도의 가벼운  서비스는 충분히 개발 가능합니다.





## 3


이번 개정판도 1판의 구성과 비슷하게 되어있으며, 난이도도 초보자가 보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Django` 뿐만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에 관한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혼자서 공부하기에 적합하다고 있습니다. 기존의 1.x 사용자분들도 책을 통해서 2.0 변경점을 학습하실 있습니다.


2년전에도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여 간단한 몇가지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하였습니다. 스터디를 책에 있는 예제만으로 충분히 기본적인 `Django` 사용법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책의 내용도 초보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스터디하셨던 분들이 배웠던 내용을 gihub 공개된 repo clone해서 수정해가면서 스터디와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나 이미지 갤러리같은 약간은 복잡할 같은 서비스는 `github` 검색을 통해서 구현한 합니다. 얼마뒤에 '실전편' 출간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실전편도 개정판이 출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정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국내 `Django` 사용자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이번 개정판도 1판의 구성과 비슷하게 되어있으며, 난이도도 초보자가 보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Django` 뿐만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웹 프로그래밍에 관한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혼자서 공부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1.x 사용자분들도 이 책을 통해서 2.0의 변경점을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실전편도 개정판이 출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전편도 개정판이 '꼭!' 출간되기를 기원하며, 국내 `Django` 사용자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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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형 반응형 프로그래밍 - FRP 입문자를 위한 종합 안내서
스티븐 블랙히스.앤서니 존스 지음, 오현석 옮김 / 한빛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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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요와 충분의 사이에서

듣기(listening)을 멈추고 반응(reacting)을 시작하라! p.29

한동안 python으로 작업하는 일이 많았고, 프레임워크의 절대적인 도움을 많이 받다보니 요즘 힙(hip)하다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소문으로만 들었지 프로덕션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짧게 말해서,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해 본적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해야(should, would) 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2017) 5월부터 미국에 있는 팀과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JDK 8을 기반으로한 Spring Boot를 사용하게 되면서 람다(lambda) stream()을 사용하게 되면서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must) 할 이유가 생겼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책을 몇권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제일 처음 읽기 시작한게 자바 8 인 액션, 이였다. 나의 소중한 JDK 6에 비해서, JDK 8은 천지개벽같은 상황이었다. 소중한 나의 JDK 6은 이제 안녕을 고하고 JDK 8을 열심히 사용하려고 했지만, JDK 8에 포함된 각 종 개념들 덕분에 코드가 슬프게 되어버렸다.

일은 해야했기 떄문에 끙끙거리면서 코드를 작성하긴 했지만 뭔가 애매한 코드만 잔뜩 작성한 듯 싶다. 그래서 Rx계열의 책을 구매해서 읽어도 보고, 함수형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서적들을 조금씩 읽어보았지만, 다른 책에서 언급해서 알고 있을 것 같은 내용의 전혀 모르는 개념들만 머리속에 뒤죽박죽 되었다. 그래도 계속해서 읽고, 남는 시간에 예제를 수정하고 변경해 보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했다.

5월부터 시작된 나의 ‘JDK 8’과 함수형의 탐구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 운이 좋겠도 한빛미디어에서 책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을 때, [함수형 반응형 프로그래밍 - FRP 입문자를 위한 종합 안내서]가 눈에 들어왔고, 젭싸게 선택했다.

함수형 반응형 프로그래밍

2. 쉽지만 어려운 ‘생각의 전환’

FRP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 여러분이 그 사고방식을 받아들인다면 FRP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 p.48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지금까지 읽었던 몇 권의 책을 정리해 줄 것 같은 매력적인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함수형 반응형을 공부할 때 참고하던 블로그1에서 이 책을 언급2한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책을 받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읽었기 시작했다. 이전에 읽었던 책에 비해서 함수형에 대한 정의, 반응형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꼼꼼하게 소개해주기 때문에 이전에 내가 읽었던 책의 내용을 가볍게 상기할 수 있었고, 함수 반응에 대해서 나름의 기준을 가질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특히 번역이 잘되어 있어서 읽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도 좋았다.

가볍운 예제를 통해서 Sodium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역시나 약간은 어렵고 조금은 뜬구름 잡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씩 읽어나가자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4장까지 간신히 올 수 있었다.

3. 예제!, 예제가 좋다!

FRP는 근본적으로 출력을 입력의 측면에서 선언적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p.56

이 책은 예제가 굉장히 좋다. 챕터 4의 경우 약 40페이지에 걸쳐서 주유 펌프 예제를 진행하게 된다. 이 예제는 Sodium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함수형 프로그램밍 기법을 사용해서 진행된다. 주유 펌프 로직을 구현하는 인터페이스부터 선언해서 주유 펌퍼의 키패드까지 코딩을 진행할 수 있다. 4챕터에서 진행되는 주유 펌프 예제는 책 전반에 걸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했던 부분이다. 함수형 프로그래밍 기법만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예제기 때문에 코드를 최대한 많이 수정했고, 내가 알고 있는 개념들을 하나씩 코드로 연습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챕터를 오랫동안 읽었다.

또한 11챕터에 가면 함수형 프로그래밍 기법을 사용해서 I/O, 프라미스/퓨처, 분산처리 등을 연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선 챕터에서 이론적인 설명을 코드를 사용해서 실행해 볼 수 있다.

4. 결론

[…] FRP는 발견이지 발명이 아니다. […] 여러분이 선호하는 언어의 FRP 라이브러리가 없다면 기존의 구현을 그 언어로 포팅할 것을 권한다. p.40

이 책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책이다. 아주 훌륭한 예제를 인터페이스 선언부터 키패드 클래스를 구현하는 부분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함수형 프로그래밍 기법을 손쉽게 연습해 볼 수 있으며, 함수형 반응형에 관한 두 가지 논의를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

반면, 기존의 함수형 프로그래밍 기법을 소개하는 책이나 반응형 라이브러리인 RxJava RxJS를 설명하는 책 혹은 분산처리 라이브러리인 Akka를 다루는 책에 비해서 학술적인 설명 혹은 원론적인 설명이 부족할 수 있으며, 특정 라이브러리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장점과 단점을 고려했을 때, 함수형 프로그램이 기법이나 반응형 라이브러리와 관련된 선수 지식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이러한 프로그래밍 기법이나 라이브러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4장의 예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의 전문적인 서적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 싶다.

함수형 반응형 프로그래밍


  1. 엥겔바트의 시스템은 경천동지할 만큼 놀라운 상호작용성을 보여줬다. […] 데스크톱이라는 용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면에서의 여러혁신과 더블어 그 시스템에는 최초의 객체지향 언어인 스몰토크가 탑재되어 있었다. p.5

  2. […] 비동기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하면서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본 프로그래머라면 FRP나 Rx가 크게 도움 될 수 있다. 이 책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p.9

  3. “질문자가 구현이 아니라 명세에 대해 먼저 물어본 것이 기쁩니다. […] 많은 친구들이 이 두 가지(표시적, 시간 연속적)를 빼먹고 여러 가지 구현상의 관념만으로 FRP를 정의하곤 합니다. 내가 볼 때 그런 정의는 모두 요점을 벗어난 것입니다. p.32

  4. 마이크로소프트의 반응형 확장은 이 책을 쓰는 현재 진정한 FRP가 아니다. Rx는 아카와 FRP 중간의 어느 지점에 위치한다. Rx와 FRP의 설계 목표에는 차이가 있다. Rx는 주로 이벤트 핸들러를 사슬처럼 엮는데 관심이 있으며 다양하게 엮는 방법을 제공한다. p.34

  5. […] 스레드는 상태 변화를 제어 흐름으로 모델링한다. 스레드는 상태 변화 순서가 명확히 정의될 때 I/O에 잘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액터나 제너레이터도 이 범주에 넣을 수 있는다. 이벤트는 프로그램에서 전파되는 이산적이고 비동기적인 메시지다. 이벤트는 순서가 덜 명확할 때 적합하다. 특히, 구성요소 간의 상호작용이 복잡할 때 잘 들어맞는다. 전형적인 응용으로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비디오 게임을 들 수 있다. p.35

  6. Unit은 일종의 ‘아무것도 아닌 값’이다. Unit은 함수형 프로그래밍 용어이자 개념이다. […] 값이 없는 경우 하나뿐인 인자에 채워 넣을 아무것도 아닌 값이 하나 필요하다. p.65

  7. 다시 반복하지만 FRP의 기본 연산에 전달되는 함수는 모두 다 반드시 참조 투명(또는 순수)해야 한다. 이는 그 함수가 I/O를 수행하거나, 외부 상태를 읽거나, 외부 상태를 변경하거나, 내부 상태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p.86

  8. 람다를 입력으로 받는 메서드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자원을 열고 닫는 경우를 ‘빌려쓰기 패턴’이라 한다. 파일을 사용할 때 이런 패턴을 자주 볼 수 있다. p.95

  9. […] 그런 경우 언어의 설계(포인터)로 인해 컴파일러가 프로그램의 시간적인 메모리 접근 패턴을 인식해서 최적의 위치에 투명하게 각 메모리 블럭을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p.158

  10. 모든 문제를 합성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태가 있는 이벤트 기반의 로직은 언제나 비합성적인 분류에 들어가며 그런 문제는 항상 버거의 온상이다. p.166

  11. 여러분이 항상 불변 데이터 구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참조 투명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 이런 데이터 구조를 함수형 데이터 구조나 영속적 데이터 구조라고 부른다. p.172

  12. […] 이 10가지 연산을 함께 사용하면 모든 것이 멋지고 조화로운 완벽한 세상이 탄생한다. p.257

  13. 액터는 단일 비동기 입력 대기열을 통해서 들어오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임무를 가지는 프로세스다. […] 액터는 주로 스레드와 같은 제어 흐름을 사용해 구현된다. p.307

  14. […] 결과적으로 여러분은 거의 아무것도 없는 데서 스트림을 만든 셈이다. 우리는 이를 스파크라고 부른다. p.338

  15. […] FRP는 타입 주도 개발이라 할 수 있다. FRP에서 데이터 타입은 문제를 제한하고 여러분이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낮춰준다. FRP에서 타입의 역할은 TDD에서 테스트의 역할과 비슷하다. 하지만 TDD에 비해 노력은 더 적게 든다.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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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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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글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너무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라 부끄러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몇가지 확실하게 고쳐야 겠다고 다짐했다.

## 2

중간 중간 삽입된 짧은 단편이 너무 재미있어서 문장을 다듬는 부분을 너무 가볍게 읽게 되어 버린건 아닌가 싶다.


그러니 문장을 통해서 ‘쿨해질‘ 수 있는 건 글쓴이가 아니라 주어와 술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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