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동화 다이제스트

<가치번쩍 품성동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치 번쩍 품성 동화 ㅣ 번쩍 시리즈 1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모든 이야기 거리에는 나름 메시지가 있다. 예를 들면, ‘권선징악勸善懲惡’에서 시작되는 간단한 흑백논리부터 말이다.

이타심과 배려, 자존감과 인내. 긍정과 용기, 정직과 약속, 겸손과 공경의 5개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과연 이렇게 나눌 필요가 굳이 있을까 싶지만 한 권의 책으로 오랜만에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는 좋았던 것 같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동화 30편 정도를  모아놓은 모듬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이제스트 모듬이다.  낱권으로 되어 있던 걸 한 권의 책으로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좋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 입맛에는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옛날 옛날에 이야기 해줘‘ 하는 우리집 꼬맹이한테 읽어줄 만하게 짧게 편집이 되어 있어 좋기도 하다. 특히,  슈바이처나 마더 테레사 등 챕터의 끝부분마다 보태어진 인물 동화가 좋다.

사족 하나.
챕터별로 같은 몇 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챕터별 그림들이 동일해 조금 식상하다. 아예 없던지 아니면 이야기에 맞는 그림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예쁜 글 디자인이라고 일부러 그랬을 테지만, 그래도 어린이들이 읽는 책인데, 표지의 ‘번쩍’과 ‘동화’의 자,모음이 엉겨 붙은 모습이 자꾸만 눈이 거슬린다. 나만 그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