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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지막 주목신간 페이퍼 작성입니다. 시간은 참 빠릅니다. 시간의 빠름에 비해 부지런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부지런이 글을 써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텐데... 한심할 뿐입니다. 


1. 돌베개/ 돌베개




 








장준하 선생의 묘를 이장하면서 드러난 두개골로 전국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그때서야 장준하 선생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게 됐다. 일제에 항거했던 광복군이자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투사였다. 귀감이 되고도 남을 위인임에도 그동안 들어보지도 못했는지 의문이다. 올해 5월 장준하 선생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수기 <돌베개>가 다시 나왔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돌베개>는 영원한 광복군이자 시대의 '등불'이었던 고인이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후세에 남긴 뜨겁고도 준엄한 항일수기이다. 함석헌 선생이 "내가 이 책을 읽었다기보다 이 책이 나를 빨아들여 하늘과 땅 사이에 회오리바람을 쳤습니다"라고 한 바 있는 이 책은 저자의 표현 그대로 자신보다 앞서 죽어간 "불쌍한 선열들 앞에 띄우는 바람의 묘비"이며, 그 내용은 망국과 분단이라는 "함정에 빠진 젊은 사자들의 울분과도 같이 처절"하다.

 

2. 면복/ 문학동네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왕은 평소 곤룡포를 입고 다닌다. 하지만 즉위식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면 화려한 예복을 입고 등장한다. 면복이 대표적이다. 옷은 몸을 가리거나 추위를 막는 것처럼 기능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특정 의례나 행사에서 옷은, 기능적인 것을 넘어 수많은 상징을 표현하는 도구로 쓰인다. <면복>은 면복이 품은 여러 상징을 풀어낸 책이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키워드 한국문화시리즈의 열네번째 책 면복군주의 덕목을 옷으로 표현하다는 상고시대부터 근대까지 수천 년간 군주 최고(最高) 예복으로 군림해온 면복의 구성과 상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의 세계관 및 가치관을 소개한다.

 

 

3. 예로 지은 경복궁/ 인물과사상사



 










경복궁은 조선 최고의 궁궐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 있다. 경복궁을 어떻게 지었는지, 경복궁의 건축사적 위치는 어디쯤인지, 경복궁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예로 지은 경복궁>라는 관점으로 경복궁의 탄생 과정과 건축 미학을 탐구한 책이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예로 지은 경복궁>은 경복궁의 탄생 과정과 건축 미학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서다. 그 방향과 기준은 를 토대로 동아시아의 주요 사상 가치로 삼았다. 이런 접근 방법은 경복궁의 탄생을 생각하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경복궁의 설계자는 성리학자인 정도전이라는 정치가였기 때문이다. 성리학자라는 사상가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 대신 엄청난 사상적 배경이 있다. 이것을 정밀하게 추적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의 철학과 정치·사회를 이끌었던 주요 사상 가치를 심미 형식을 통해 조형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 경복궁이다.

 

  

4. 한국건축 중국건축 일본건축/ 김영사



 









나는 건축에 관심이 많다. 특히 유럽 건축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새것만을 탐하는 우리나라 건축에 염증을 느껴서다. 우리나라 현대 건축은 온고지신 정신이 없다. 전통에 뿌리를 두지 않아 부실하다. 크고 높기만 하면 장땡이다. 아마 건축이 건설에 매몰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 건축은 멋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건축도 마찬가지다. <한국건축 중국건축 일본건축>이 그 멋을 알려주리라 생각한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은 동아시아 삼국의 건축을 섬세하게 비교하고 그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미학 에세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을 동아시아의 범주 안에서 가능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보려고 시도한 것이다. 특히 우리 건축의 형성에 큰 영향을 준 중국 건축과의 공통점과 차이를 찾아보고, 또한 우리와 비슷한 전개 과정을 밟아온 일본 건축과 비교해보면서 한국 건축의 핵심을 찾아보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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