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생소한 ‘북시터’ 즉 ‘책 읽어주는 어머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도서관옆신호등(kidstd.com)’에서는 도서관과 북시터들을 연결해주기도 하고, 자체 내에서 북시터 대상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엄마들이 수많은 도서관을 이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해준 서울 시내 도서관 세 곳.


‘책 읽어주는 엄마’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_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자원봉사하는 엄마 30명이 한 팀이 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2~3시에 진행이 된다. 엄마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인기가 높아 인근 지역 어린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책 읽어주기 외에 도서관 그리기, 송편 빚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킨다.


셔틀버스가 있어 아이와 함께 움직이기 편리하다_도서관과 구민회관, 동네 작은 도서관을 거쳐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2시간마다 다녀서 방문하기 편하다. 아이와 함께 책 읽고 구민회관에서 운동하는 코스를 이용하는 엄마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4층까지 유모차 탑승 가능한 엘리베이터_1층에는 모자 열람심과 어린이 열람실이 있고, 4층에 컴퓨터실과 수유실이 있다. 수유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며, 수유실에는 아기 침대, 기저귀 교환대, 정수기, 간단한 놀이 기구 등이 구비되어 있다.


근린 공원을 낀 쾌적한 분위기_오패산 자락에 위치해 조용하고 공기도 맑다. 센터를 중심으로 근린 공원이 둘러싸고 있어서 원두막, 호수, 산책로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오전에 버스 타고 와서 도시락 먹고 등산까지 한 뒤에 오후 퇴근하는 엄마와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위치_강북구 오현길 145 미아삼거리역 근처. 드림랜드 후문
문의_02-945-7575 www.gangbuklib.seoul.kr

무료 독서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_총 7개 독서 클럽 모임이 운영 중이다. 한 반에 12명이 정원인데, 1주일에 1회 수업을 진행하며 정식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강의를 맡는다. 7세~2학년 대상이며, 2학년 이상은 1만원씩 수강료를 받는다. 방학 때는 독서 캠프를 운영하는데, 정원이 24명이어서 역시 경쟁률이 치열하다. 매년 3월에 모집하는데,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설 정도.


다양한 어린이 문화 행사 개최_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온통 어린이를 위한 공간들이다. 3층의 문화 교실에서는 종이 접기, 책놀이, 신체놀이 등의 놀이 프로그램이 열린다. 1주일에 1회 한 달에 1만원선. 강당에서는 수시로 애니메이션 등이 방영된다. 작가와의 만남, 어머니 독서 지도 특강 등 무료 특강도 수시로 개최한다.


알찬 독서 정보 제공_입구에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별 추천 도서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방문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별, 학년별로 나눠 인쇄물로 전시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나무 바닥의 하늘정원_이 도서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 중의 하나.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고 벤치 역시 나무로 되어 있는 아주 편안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책도 읽고 엄마랑 아이랑 도시락도 먹을 수 있다. 바로 앞에 산이 있어 바람도 시원하고 공기도 맑다.


위치_서울 노원구 중계4동 삿갓봉 근린 공원과 중계 2,3단지 주공아파트 옆(주차장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의_02-933-7144 www.nowonilib.seoul.kr

연령별로 열람실 세분화_0~3세, 3~7세, 어린이로 연령을 나눠 열람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아기 열람실은 온돌마루로 되어 있어 엄마와 아이가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했으며, 중간에는 ‘가족열람실’이라고 해서 미취학 어린이와 어머니가 이용하며, 그 옆에는 초등학생용 열람실이 이어져 있다.


책 읽어주는 테이블 별도 마련_‘가족열람실’ 중간에는 가운데 어린이가 들어가서 앉고 바깥쪽에 엄마가 앉아서 서로 마주 보고 책을 읽어줄 수 있는 특수 독서 테이블을 마련했다.


주말마다 동화 구연 행사_토요일은 오전 11시 30분~12시, 일요일은 오후 3시~3시 30분에 동화 구연 행사를 마련한다. 색동어머니회, 동화사랑연구회 등에서 전문가들이 자원봉사를 해준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엄마와 아이들에게 인기다.


책 읽어주는 어머니, 매일 활동_매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 어머니 1명이 활동한다. 아이에게 책 고르는 법이나 위치, 예절 등을 알려주고, 혼자 온 아이를 위해 책도 읽어준다.


아주 특별한 시청각실_열람실 입구에는 놀이 기구로 착각할 정도로 예쁜 나무인형 집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시청각실이다. 안에는 층층이식 계단이 있고, 정면에 대형 화면이 있다. 하루 4편씩 DVD, 비디오 등을 상영한다.


영어 동화책 다양하게 구비_타 도서관에 비해 영어 동화책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대출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영어 동화책은 테이프까지 겸비한 것들이 많아 인기가 높다.


전자파 차단 장치가 된 디지털 룸_디지털 룸에는 10여 대의 컴퓨터가 놓여 있는데, 모두 예쁜 인형 덮개가 씌워져 있다. 보기에도 예쁘고 전자파 차단 효과도 있어 어린이 건강에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특히 0~3세 유아용 컴퓨터가 2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열람실_벽 한쪽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한강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책상과 의자를 창 쪽으로 일렬로 배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를 할 수 있다.


위치_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광장사거리에서 구리 방향. 워커힐 아파트 건너편 쪽. 한강호텔 옆.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문의_02-3437-5092 www.gwangjinlib.seoul.kr

기획 : 김은실(여성중앙) | patzzi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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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이쥐 2004-11-04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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