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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ㅣ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올해는 내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년 말미에 생각했다.
내년에는 배움과 발전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어제 이 즈음에 생각했다.
내가 책을 읽는 건 단순히 재밌어서도 맞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카인과 아벨이 어떠한지,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어떤 걸 의미하는지
윈스턴 처칠과 오스카 와일드는 누구인지
낭만주의나 현상학은 당최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했다.
뭐 대충 이러한 것이지... 하고 답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음, 뭐더라 하고 답을 할 수 조차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은근 상식이 딸린다.)
하지만 괜찮다.
이 책은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까지
우리 생을 아우르는 장르 7가지를 각 요일별에 맞춰
간단하지만 제법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 이런 거였어? 깨닫기도 했고
익숙했던 단어지만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같은 경우
당최 이게 무엇을 말하는 거야? 찾아도
의문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서술해있는 것을 보고
아, 이런 거구나 알기도 했다.
책이 제법 두껍지만 상관 없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읽으면 된다.
한 번에 저 방대한 양의 지식을 머리에 집어넣으려다
쥐나는 줄 알았으므로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에겐 딱이지 않을까 싶다.
한창 자라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하나씩 같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
세상에서 이야기되고 사색되어 온 가장 훌륭한 것을
아는 것이 교양이라는 매투 아놀드의 명언이
책 앞 장에 딱 자리잡았는데
이런 것들을 몰랐구나 하고 반성하면서
앞으론 알아가야겠다 다짐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