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열에 아홉은 묻고 싶은 질문들 - SERI CEO 최고 강사 신상훈이 전하는 직장 처세술
신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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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일 점심, 무엇을 먹을지 고민입니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을 합니다. 주문 시간이 길어지니까 중국집 주방장이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짬짜면’이죠. 당신이 뭘 먹을까 고민할 때 어떤 사람은 그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 돈을 법니다. 그런데도 고민만 하실 겁니까? 그러고도 밥이 입에 들어가요? 더 이상 뭘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진짜 고민을, 진짜 바른 선택을 해보세요.

지금 점심을 뭑 먹을지 고민하기보다 나의 의지, 나의 결정력의 문제를 더 고민해 보세요. 점심 한 끼 안 먹는다고 죽지 않아요. 굶으면서 고민해 보세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선택하면서 살 것인가? 선택이 곧 인생이며, 그 선택하는 재미를 알 때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전 책을 읽을 때 한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독서에 있어선 ‘완벽주의자’에요. 그래서 매번 서평을 작성해야 하는 기한을 맞추느라 애를 먹지요.

 

이 책은 여느 책과는 다르게 Q&A 형식의 책이라 책을 받자마자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내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해야 하느냐, 아니면 이 책의 머리말에 있는 말처럼 목차를 보고 궁금한 질문만 골라서 읽어야 하느냐.

 

우리 일반적으로 인터넷 사이트 고객센터에 있는 Q&A를 하나하나 다 읽진 않잖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거나 궁금했던 질문만 골라 읽었어요.

 

<직장인 열에 아홉은 묻고 싶은 질문들>이라는 제목을 보고 직장생활에 관련된 질문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후회없는 삶에 대한 Q&A도 있었어요.

 

이 책은 이제 막 직장에 들어가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상사에게 묻기도 애매하고 부모님, 선생님도 알려주지 않은 사항들에 대해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책이 될거에요.

 

 

이 책이 직장인들의 고민을 모두 해결해 주지는 못할 겁입니다. 그러나 다른 각도의 해결방법을 제시해 줄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한 번에 읽어버리지 말고 답답하고 고민될 때 비슷한 카테고리의 글들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얻기 바랍니다. -p, 5,6

 

Q. 퇴근 시간이 지나도 일하는 상사, 기다려야 할까요?

 

상사가 퇴근을 안 하고 있다면 당신도 안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내 할 일 했으니 내가 퇴근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퇴근 시간은 퇴근하라고 주어진 시간이다’라며 당당하게 퇴근하는 신참 직원의 모습이 좋아 보이던가요? ‘식사 시간에 내가 밥을 먹겠다는데 아빠 엄마가 뭔 상관이야’ 하면서 숟가락 드는 동생이 예뻐 보이지는 않죠? 그러니까 기다릴 때는 기다리세요. 그러나 무한정 기다리라는 것이 아니라 센스있는 말로 상사의 마음을 움직여 보세요.

“부장님 남은 일 있으세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그러면 “어이쿠, 시간이 이렇게 됐나? 퇴근들 하지”라는 말이 나옺 않을까요?

‘칼’퇴근 좋아하다가 단칼에 잘리는 수가 있습니다. 너무 고리타분한 생각이라고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직장 상사는 안 바뀐다는 걸 명심하세요.

 

Q. 술자리를 자주 가져야 직장생활이 편해질까요?

 

결정적으로 술자리는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술로 진급하는 사람은 ‘술상무’밖에 없습니다. 술을 잘 마신다며 술에 절어 사는 선배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당신을 판단하는 사람은 그런 선배들이 아니라 더 윗사람들입니다. 단지 주변 사람들과 편해지려고 술자리를 계속한다면, 당신의 회사생활은 점점 당신의 간처럼 썩어가는 것입니다.

술자리에서 술 잘 마신다고 편해지는 직장은 룸살롱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룸살롱 마담이나 5번 아가씨가 아니라면 술로 회사생활 편하게 할 생각은 처음부터 접으세요. 가급적 술은 자기 주량의 절반만 마시세요. 그래야 상사 앞에서 실수하지 않는 법입니다.

 

Q.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최대한 길게 휴가를 다녀오세요. 15일 정도. 그래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당신은 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닙니다. 만약 휴가를 다녀왔는데 책상이 없다! 그러면 당신은 회사에서 불필요한 존재입니다.

자, 휴가를 다녀오세요. 만약 휴가를 안 주면 어떻게 하냐고요? 당신은 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열심히 일이나 하세요.

 

Q. 매일 점심, 무엇을 먹을지 고민입니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을 합니다. 주문 시간이 길어지니까 중국집 주방장이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짬짜면’이죠. 당신이 뭘 먹을까 고민할 때 어떤 사람은 그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 돈을 법니다. 그런데도 고민만 하실 겁니까? 그러고도 밥이 입에 들어가요? 더 이상 뭘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진짜 고민을, 진짜 바른 선택을 해보세요.

지금 점심을 뭑 먹을지 고민하기보다 나의 의지, 나의 결정력의 문제를 더 고민해 보세요. 점심 한 끼 안 먹는다고 죽지 않아요. 굶으면서 고민해 보세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선택하면서 살 것인가? 선택이 곧 인생이며, 그 선택하는 재미를 알 때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Q. 가족 행사와 회식이 겹쳤을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가족 행사와 회사 회식 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가족 모임을 회식과 같은 장소에서 갖는 겁니다. 아니면 가족 행사에 직장 동료들을 초대해 보세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족과 직장 동료들 중에 누가 더 나를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덜 사랑하는 쪽 모임에 참석하세요. 왜냐고요? 사랑하는 사람은 참석을 못 하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 행사와 회식이 겹쳤을 때는 당연히 회사 쪽에 참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Q. 미지근해진 연애, 어떻게 하면 처음처럼 설렐 수 있을까요?

 

데이트를 하면서 항상 설렐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데이트 상대를 매번 바꾸는 것입니다. 정말로 이런 노력을 하라는 게 아니라 같은 상대에게 항상 다른 느낌을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3P' 법칙을 기억하세요. “Place, Performance, Peep"

 

Place. 장소를 바꿔보세요.

데이트 코스가 항상 똑같지 않나요? 밥 먹고 영화 보고 차 마시고, 항상 먹는 밥이지만 새로운 식당을 찾는다든지, 영화보다 때로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감상한다든지, 차를 마시더라도 때로는 전통찻집이나 지하철 자판기를 이용해 보세요. 초창기 때는 남자들이 데이트 코스에 신경 쓰다가 “어디 갈까?”라는 소리가 나온다면 권태기에 접어든 것입니다. 장소만 바꿔도 설렘을 느낍니다. 부부간에는 침대 자리만 바꿔도 설렌다고 하잖아요.

 

Performance. 데이트도 일종의 공연입니다.

매일 똑같은 등장인물이 같은 대사만 한다면 당연히 질리겠죠. 영화배우가 다음 작품에서는 연기 변신을 하는 것처럼 연인들도 매번 데이트에서 새로운 공연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루는 로맨틱한 모습이었다면 다음은 터프한 모습으로, 때로는 코믹한 모습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아무리 재밌는 「개그콘서트」도 1년을 넘기는 코너는 많지 않습니다. 연기자도 생존을 위해 매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듯이 진정한 연애의 고수들은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구성으로 상대방을 맞이합니다. “오늘 당신 좀 달라 보이네”라는 말을 듣는다면 성공한 것이죠.

 

Peep. 슬쩍 엿보는 겁니다.

혹시 ‘Peep Show'를 아십니까? 몰래 상대방의 성행위를 들여다보는 음란퇴폐공연이죠. 이것이 가장 짜릿한 쾌감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여러분도 이런 못된 짓을 하라는 게 아닙니다. 상대방을 항상 같은 방향에서 바라보니까 설렘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양파 같아서 까면 깔수록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고 있는 상대방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슬쩍 들여다보세요. 몰래 관찰해보세요. 그러면 새로운 설렘이 나타납니다. 상대방에게는 나의 모습을 처음부터 다 노출시키지 말고 슬쩍슬쩍 보여줘야 상대방이 계속 설레겠죠? 남자들은 여자의 전신 나체보다 옷깃 사이로 보이는 속살에 더욱 애간장이 타는 법이니까요.

이런 노력으로 항상 설레는 관계를 유지하실래요, 아니면 사람을 매번 바꾸실래요? 그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당신이 사람이 되느냐, 개가 되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Q. 연애하고 싶은 사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요?

 

연애하고 시은 사람은 ‘밥을 사주고 싶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밥을 해주고 싶다.’

 

연애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자고 싶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깨고 싶다.’

 

연애는 좋아하는 걸 같이하는 것.

결혼은 싫어하는 걸 같이하지 않는 것.

 

연애하고 싶은 사람은 ‘첨에는 장점이 보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만 눈에 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첨에는 단점이 보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장점만 눈에 띈다.’

 

연애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만 보인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의 가족이 보인다.’

 

Q. 돈은 못 벌어도 진정 원하는 일이라면 행복해질 수 있나요?

 

그러나 똑같은 돈을 벌면서도 행복도가 다른 사람이 있어요. 그것은 돈을 쓰는 태도에 달렸습니다. 그러니까 행복을 찾는다고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돈도 안 되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돈 되는 일을 하면서 그 돈을 잘 활용하면 행복은 빠르고 쉽게 당신에게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Q. 유학을 가는 게 좋을지 빨리 취직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매뉴얼도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유학을 가는 게 답이 되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답답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자꾸만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의 길을 찾아보세요.

나이 든 사람일수록 ‘운칠기삼’이란 소리를 자주 합니다. 유학과 취업 둘 중에 어느 것을 먼저 선택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득으로, 혹은 실로 작용할 것입니다. 미래를 볼 수 있으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그것을 모르니까 지금 갈등을 겪는 것입니다. 취직하려는 분야가 어딘지, 유학을 어디로 가는지를 안다면 미래를 점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3자의 조언일 뿐입니다. 선택도 자기가, 책임도 자기가 져야 하니까 님께서는 빨리 선택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빨리하세요. 3초의 느낌으로 선택을 하나 3일간 고민해서 선택을 하나 최종 선택은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결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는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추진하세요. 선택하지 않는다는 건, 안 하는 걸 선택한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Q. 취업은 안 되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이런 직장인 고민 상담 책 읽지 마시고 취업 준비를 위한 책부터 읽으세요. 일단 취업부터 하세요. 취업이 안 돼 뒤처진다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이 바로 당신의 취업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냥 쿨~하게 생각하세요. 내가 남보다 조금 늦구나.

예전에 우리가 어릴 땐 이런 노래도 있었어요.

“앞에 가는 사람은 선생님, 뒤에 오는 사람은 학생.”

그러면 또 뒤에 가는 아이들이 이렇게 노래를 부르곤 했죠.

“앞에 가는 사람은 도둑놈, 뒤에 오는 사람은 순경.”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와치(watch)'가 중요합니다.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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