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이영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카페 창업 A~Z까지를 알려주는 카페 창업 지침서 같은 책으로 가장 와닿았던 직원과 손님 대하는 사장 마인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서평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이영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서평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이영희 지음, 두드림미디어

한 권으로 끝내는 소자본 커피전문점 운영의 모든 것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요즘은 카페가 없는 곳이 없다.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들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많이들 마신다. 그렇기에 창업으로 카페나 차려볼까란 생각도 쉽게 한다.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도 많은지라 새로 생겨나는 만큼 없어지는 가게들도 많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카페 창업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알바 좀 하다가 차리면 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아무리 작은 가게라고 할지라도 모든 것을 신경써야 하는, 하나의 회사를 경영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저자 이영희는 현 카페 엔젤을 9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표로, 동네 작은 카페지만 카페만의 필살기 수제청 메뉴와 티블렌딩 음료를 개발하며 부지런히 노력한다고 한다. 오래 살아남은 카페이니만큼 카페경영에 노하우와 정보들이 많을 터. 읽기 전까지는 성공한 카페 사장의 에세이인가 싶었는데,

카페 창업 A~Z까지를 알려주는 카페창업지침서 같은 책이라 예비사장이나 카페사장의 꿈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느리게 가더라도 언젠가는 도달한다. 그 과정에서 꼭 숙지해야 할 정보들을 여기에 담았다. 카페를 사랑하는 예비 창업자분들이 덜 아프고, 더 많이 성공하길 바라는 9년 차 사장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

책은 크게 9장으로 나뉘며, 1장 카페 창업 성공 마인드, 2장 카페 창업 전 해야 할 것들, 3장 카페 장소와 상권의 모든 것, 4장 카페 콘셉트를 결정짓는 인테리어, 5장 카페 직원과 함께 일하는 법, 6장 성공하는 카페 사장 마인드, 7장 똑똑한 카페 경영, 8장 카페 운영을 잘하는 법, 9장 개인 카페와 메뉴 구성으로 되어 있다. 중간중간 꿀팁과 끝에 카페 엔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꾸려가는지의 리얼 노하우도 알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카페 창업에 앞서 냉철하게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야 하며, 명확한 목표가 필요한 이유, 창업 준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데~

학원의 선택 기준이며 창업 교육은 언제 받아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고, 적절한 오픈 시기와 경영 준비 전략, 뼈대가 되는 콘셉트를 잡아야 함을 알 수 있다.

-콘셉트는 내 카페가 나아가야 할 좌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를 비교함으로서 장단점도 알 수 있는데, 확실히 개인 사업이 1부터 10까지 직접 해야 하기에 경험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고 더 망할 위험이 크지 않을까 생각됐는데, 저자는 창업자의 자세가 중요함을 말한다. 프랜차이즈라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와 롤모델 벤치마킹이 중요한 이유며, 사업 계획서가 필요한 이유, 초보라면 모를 창업 초기에 필요한 자금 목록과 사업자 등록 절차, 부동산 계약 시 체크해야 할 것들, 카페를 인수할 것인지 신규 창업인지의 차이점, 권리금에 대한 것, 상권별 장단점, 상권 분석, 인테리어 준비며 업체 고르는 법, 동선, 경영시 필요한 세금, 손익분기점, 차별화, 머신 고르는 팁과 관리법, 커피 종류며 원두 업체 선별법과 커피 추출 방법과 메뉴와 가격 책정까지 카페 준비부터 경영까지 필요한 것들에 관한 이론과 리얼 노하우 꿀팁이 다 포함되어 있기에 생각보다 너무 알차서 읽는 데 시간이 걸릴 정도다. 허투로 들어간 내용이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직원 관련 내용과 사장 마인드에 관한 내용이었다. 직원을 수평적인 동업자로 대하되, 사장은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 상하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근과 채찍, 결국 사장이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과 더불어 직원의 자신감이 올라가면 결국 손님에게 친절로 돌아간다며 저자는 직원에게 셔츠나 신상 신발을 선물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참신했다. 손님이 커피를 한 입도 마시지 못하고 떨어트렸을 경우에도 수익보다 손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엔 직원이나 손님이나 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는 것에 있어 사장의 마인드와 책임이 중요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나 같아도 그런 사장을 만나면 충성 직원이나 단골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바 안에 어떤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느냐에 따라 카페 이미지가 달라진다. 필자는 직원들의 깔끔한 옷차림에 신경 쓰고,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봐준다. 또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고 노력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귀한 영업 노하우 중 기본이다. 카페도 일종의 영업이다. 사람의 마음이 통하면 오늘 실수한 음료도 손님은 기분 좋게 넘어갈 수 있다.

완벽한 준비나 운영은 없으니 중간중간 계속 개선하며 발전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열정과 의지가 있다면 알아서 꼼꼼하게 준비하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시행착오며 변수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기에 경험자의 조언도 받고, 자기계발을 계속해 발전해가야 한다.

단순히 음료만 잘 만든다고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상권분석, 콘셉트와 인테리어, 손익분기점, 사람을 대하는 법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을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며 책임을 지는 사람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9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저자가 알려주는 팁과 정보로 카페 창업을 생각하거나 궁금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다.

*카페 창업에 필요한 A~Z까지 알려주며 꿀팁노하우들로 예비창업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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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편의점 30년째

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일본에세이이자 직업에세이로 편의점을 30년간 경영해온 이야기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고 편의점 업무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쉽지 않다는 것, 무엇보다 사람 관련해 힘들다는 고충도 알 수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에세이 편의점 30년째

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에세이 편의점 30년째

니시나 요시노 지음, 엘리

주변만 살펴봐도 널려 있는 편의점들. 최저시급이 오르면서 편의점 일이 제일 만만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실내에 있으니 덥고 추운 날 편하게 일할 수 있고, 오는 손님 계산만 해주면 되지 않나라는 식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읽게 된 책 편의점 30년째.

읽고 보니 알바에 한해서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편의점을 경영하는 사장으로서는 너무 힘들 것 같다.

너무 빡세쟈나!

누계 56만부 돌파 일본 직업 일기 시리즈

진정한 '편의점 인간'의 생활 밀착 극한 에세이

휴일 없음, 알바 없음, 돈 없음의 쓰리 콤보

24시간이 모자란 편의점 사장의 다사다난 업무 일지

<편의점 30년째>

일본에세이로, 직업에세이, 직업일지 같은 책으로 편의점 경영을 생각하거나 궁금하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무려 30년째 편의점 패밀리땡땡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이기에 어떻게 시스템이 변했는지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으며, 어떤 고충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읽는 사람 입장으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많다.

거의 3년 가까이 하루도 쉬지 않았다는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편의점이라는 장소를 통해 관찰한 인간 군상과 사회의 변화, 그리고 점주로 일하며 느낀 희로애락까지...'

책은 4장으로 나뉘고, 1장 편의점 경영의 최전선에서는 독특한 에피소드들, 2장 편의점 점주, 시작했습니다에선 시작하게 된 계기와 편의점 경영에 관한 내용들, 3장 손님이 뭐길래?에선 진상부터 고마운 사람들, 4장 좀더 애써보겠습니다에선 변해온 편의점과 현재의 상황까지 이야기한다.

교사 집안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남편의 꿈으로 30대에 편의점을 시작하게 되었는데~과거 유치원 교사나 어린이집 임시 보모로 일했기에 아이 부모들이 감사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편의점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기에 이상한 사람들, 일명 진상이나 갑질러를 피할 수 없을 터.

예상했듯이 편의점을 시작하고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인간에 대한 불신이라고 말한다.

-천객만리라는 말이 있다. 편의점은 24시간, 온갖 종류의 손님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때로는 도망치고 싶을 만큼 무섭다.

특이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갑질러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어디에도 진상 손님은 있다지만 이건 너무 하자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쪽의 도와주는 고마운 손님도 있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야쿠자가 두고 간 가방, 좀도둑,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뒤통수처럼 사람을 불신하게 될 이야기들이 많지만 저자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에는 없는 화장실과 쓰레기통, 은둔형 외톨이며 나이대가 있어 좀처럼 일을 익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내치지 않는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 외에 흥미로웠던 건 바로 편의점 이야기다. 어떤 식으로 계약하며 돌아가는지는 알바를 해도 모를 내용이지 않을까?!

요상한 편의점 회계 구조며, 10년마다 재계약을 하는데 리모델링비가 왜이리 많이드나 싶고(남는 게 있긴 해?!), SV에 대한 내용은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다. 그마저도 괜찮았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주변에 편의점이 늘어나며 줄어든 수익과 구하기 힘든 알바로 늘어나는 근무시간..

아무래도 근무표에 대한 중압감이 상당할 것 같다. 알바가 펑크나면 사장이 메꿔야 하고, 급하게 장례식장에 가게 될 시엔 어떻게든 대체자가 있어야 한다...

-막대한 빚을 지고 가게를 시작해 빚이 없어질 만하면 계약이 끝난다. 그리고 다시 빚을 져서 가게를 리뉴얼하고 겨우 그 대출을 다 갚으면 재계약 시기가 돌아온다...그 끝없는 반복. 이건 마치 옛날 소작인이나 다름없지 않나 싶을 때가 있다.

보통 직업에세이책을 보면 예상치 못한 힘듦을 발견하게 되는데,(생각보다 힘들어서 책을 내는 걸지도란 생각이 든다)

편의점 사장도 아무나 할 게 못된단 생각이 들었다. 너무 빡세며 고달픈 자영업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30년째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변해가는 편의점의 업무나 지침들이 나아졌지만 또 다양해진 업무로 쉽지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 저자의 바람처럼 야간시간엔 닫을 수 있게 자율적으로 바뀌면 잠 못자는 고단함이 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읽고 나니 편의점에 가면 앞줄에 있는 걸 먹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힘들지만 얻게 된 것들도 알 수 있다. 자신의 변한 점 그리고 책 출간까지. 버티고 노력해서 이뤄낸 것이다.

과연 저자는 계약을 갱신했을지 궁금해진다.

편의점 경영이 궁금하거나 어떤 업무가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 흥미로운 다른 직업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읽어보시길.

편의점이 궁금하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며 극한 직업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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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무삭제 완역본 ㅣ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지음, 김태훈 옮김 / 책세상 / 2024년 2월

걱정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걱정이 끼치는 영향을 알 수 있으며 결국 삶에 있어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수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니 더 와닿고 도움되며 왜 최고의 처세술책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