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바가 배경인 미스터리 모아 보기
바가 배경인, 혹은 주요 무대인 미스터리치고 재미 없는 건 없는 것 같다.
옛날에 잡지 판타스틱에서만 봤던 기타모리 고.의 작품이 나온 <꽃아래 봄에 죽기를> 을 읽고 있다.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최근에야 사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판타스틱 과월호 꾸역꾸역 찾아서 읽었던 그 단편이지 않은가. 그래서 드는 기시감인지, 아니면, 처음 나왔을 때 서점에서 웬만큼 읽었어서 오는 기시감인지... 라고 쓰고 보니, 서점에서 앞부분 조금 아니고, 다 읽었던 것 같기도! 근데, 단편이 하나하나 다 읽었던 것 같은 느낌과 새로 읽는 느낌이 동시에;;
하지만, 앞으로 두 번째든, 세번째든 읽게 되면, 기억하겠지.
이전 판타스틱 잡지에서 읽고 난 감상은 '몽환적' 이었는데, 단편집을 읽고 있으니 '따뜻하다' 는 느낌이 먼저든다.
그리고 나서 든 생각이 '바'가 배경인, 혹은 주무대인 미스터리치고 재미 없는 미스터리는 없다.
는거.
이전에 바 배경 미스터리 모아 둔 것에 몇 권 덧붙여서 업데이트 해둔다.
* 불야성 시리즈는 '바'가 배경인 낭만 같은건 없지만, 바가 주무대라서 오는 서늘함, 눅눅함, 어둠, 퇴폐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