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정말 와닿는다. <본 투 런> 정말 달리기에 미친 사람들이 많이도 나오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반응은
'재미있어 어쩔줄 모름' -> '신기해 어쩔줄 모름' -> 눈물 찡 -> '말도 안돼' x 3 -> '엄마, 집에 싸구려 운동화 어딨어?'
그나저나 저자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러너스 월드', '맨즈 핼쓰', '에스콰이어' 등의 기자인데
이렇게 본격 나이키를 까도 되는 걸까?
이 책은 '달리기' 에 대한 책.
'인간은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달리기에 대한 순수한 기쁨, 선사시대부터 우리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바로 그것!
이 책은 울트라러닝에 대한 이야기. 달리기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당장 나가서 달리고 싶다.
맨발로다가 ... 응?
사실 요즘 리복의 직텍 사고 싶어서 안절부절 하고 있었는데, 이 책 읽고 나니, 러닝화는 무신,
어디 맨발로 훈련할 곳 없나 싶은 심정이다.
뭐, 내가 귀가 얇은 탓도 있지만, 심플 라이프 좋다.
인간의 힘.을 믿고, 자연의 힘.을 믿는 거. 그것에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발은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보정/교정과 좋은 운동화가 필요합니다) 라는 것보다는
'인간은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인간의 발은 달리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있다) 라는 것을 믿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지갑건강에도 좋으며, 발건강에까지 좋다면! 와이낫
읽다보면 아, 이런 또라이. 싶은 사람들도 나오는데, 위의 삐삐 머리 미녀가 또라이왕이다. ㅎㅎ
읽다 읽다 어이가 가출이라 구글에서 찾아보니, 저렇게 쌍큼하게 웃고 있는 미녀가 나온다. 헐
책을 읽으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을 간접경험한다. 근데, 정말이지, 세상엔 별.사.람.이. 다 있구나.
무엇을 상상하던 상상 이상이다.

* 하다하다 미녀 사진까지 동원하면서 낚으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책이 정말 재미있고,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