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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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책 소개의 목차를 죽 읽고 거기 나온 책들을 이 책 살 돈으로 사 보면 됩니다. 다 좋은 책들이죠.
가이드들은 여행가면 그곳으로 인도는 해주지만 둘러볼 틈도 안주거나 가끔 바가지도 씌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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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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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생충으로 먹고 사는 것과는 별로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책읽는거 좋아하고 만화책 읽는 거 조금 더 좋아하고 배워서 남주는 거 좋아합니다.


내가 기생충 하면 떠오르는 것은


1. 엄마의 어릴적 횟배앓이 이야기와 별별 종류가 다 있었다던 60년대의회충약이야기(가루형 사탕형 물에 타먹는 형 등등), 그게 너무 독해서 약 먹고 하늘을 보면 노오랬더라는 말씀
2. 국민학교 때 대변검사한다고 밤알만하게 지퍼백에 담아가면 며칠 후 몇몇 아이들이 양호실로 불려가서 약을 먹고 오던 모습
3. 엉덩이가 가렵다니까 '너 요충있나보다'하고 놀리던 얄미운 외삼촌 (아토피거든요)
4. 지금은 조금 불쌍해지신 근데 당시엔 너무 웃겨주셨던 심형래 아저씨가 광고하던  회충요충십이지장충 *콤 한 알로! 
5. 기생수라는 몇 번은 읽은 만화책(이 책 보고 나니 이건 뭐 공생수라고 제목을 바꿔야 맞을 듯)
6. 가르치는 중딩애들이 곱등이 열풍에 연가시 공포에 떨던 2010년에 '애들이 내가 사마귀도 터뜨려서 연가시 직접 봤는데 쪼렙이야. 그리고 곱등이도 내가 한 20년 같이 살아봤는데 밤에 몰래 부엌에 와서 탭댄스 추다갈 뿐 전혀 해치지 않아. 모기약 살짝 뿌리면 가엽게도 모기보다 먼저 쓰러지는 약한 존재야. 그리고 모든 곱등이가 연가시가 있지도 않아.(몇명 터뜨려 봐서 알아) 이렇게 곱등이와 연가시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자 고군분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시모토아 엑시구아라는 물꼬기 혀에 사는 완전 귀여운 기생충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고 꽂혀서 기생충갤러리에 가서 한 번 구경하고 우와 신세계, 네이버캐스트에서 기생충 글 (이것도 서민교수가 쓰셨던거였겠죠) 재미지게 한 번 보고 그리고 잠시 기생충은 저에게 잊혀진 존재였습니다. 계절마다 구충제도 안 사먹습니다.


그런데 만화책 사려고 알라딘 와서 뒤적거리는데 옆에서 '기생충 열전'이라는 뭔가 엄청난 위인전 포스의 책이 썸네일로 아른거리더라구요. 홀린 듯이 장바구니에 넣고 약 일주일 봉인했다가 (다른 책들이랑 만화책 보느라고) 쓸데 없이 일찍 깬 새벽에 머리맡에 이 책이 있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날개에 저자 소개에서 빵 터졌지만, 그러고 나서 재미없던 책은 많아서 그냥 평정심을 찾고 목차를 보는데 또 푸흡흡 서문을 읽는데 푸헐헐허러허헐  벌써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챕터1의 1장 보면서 호호호호호호호호로롷호호호호호프흡흡흡흡 하면서 이미 리뷰를 써야겠다 결심했습니다. 


교수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전공서도 이렇게 재밌게 써주면 애들이 공부 열심히 할 텐데. 초중고 교과서도 이렇게 써주면 애들이 알아서 공부할 텐데.


서민교수 특유의 위트와 적절한 비유, 그러면서도 매우 전문적인 분야인 기생충학을 일반인이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알면 정말 좋을 내용들(질병의 감염과 예방에 대한 원리와 주의점까지)을 팍팍  뇌리에 꽂아 주셔서 웃으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곱등이에 대한 오해와 질타를 풀려 했던것처럼 기생충에 대한 오해와 핍박(?) 이런걸 푸시려는 모습에 기생충에 대한 한 없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읽던 중에 서민교수에게 반할까봐 책 바깥 둘레 표지의 서민교수 사진을 치워버렸습니다.


우리 가족 여러명이 아토피가 있는데 지금도 안 먹고 있지만 면역체계를 위해서라도 구충제는 (어차피 육회 생선회 간장게장 잘 안 먹고 돼지고기 잘 익혀 먹고 있으니까) 진단 없이는 안 먹을 생각입니다. 왠지 내 몸에 있을지 모를 친구들의 소중함이 느껴지네요. 내가 날씬한 것도 혹시..에라이 설마


웃겨주셔서 많이 가르쳐주셔서 왠지 저자한테 감사하고 싶어서 리뷰를 남깁니다.


다만 아쉬운건 내가 좋아하는 엑시구아가 안 나와서 서운행 서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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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 누구나 경험하지만 누구도 잘 모르는 - 이혁규의 교실수업 이야기
이혁규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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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8 연휴동안 좋은 책을 만났다.

당연하던 교육 일상을 낯설게 보기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디서 언제 만들어지고 이어온것일까 지금 여기에서도 정말 유용한걸까 질문
교육사 연구의 가치
계속 학습하는 교사되기
배움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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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 음식물과 첨가물에 관한 오해와 진실
최낙언 지음 / 지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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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백색공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식품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고민에 빠졌었죠. 설탕, 소금, 밀가루...공포라는 이름까지 붙일 정도면 대체 뭘 먹으라는 건지?

이 책을 읽으며 나름 생각 정리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오랜 세월 식품으로 검증된 물질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해가 되지 않는데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건데 마치 어떤 특정 식품 자체가 독인 양, 혹은 약인 양 포장되어 알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식품에 대한 교육이나 미디어 보도가 달라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무슨무슨 성분은 피하라- 보다는 어느 정도 체격은 어느 정도 이내로 섭취를 하라- 정도로 정확한 정보의 제공이 있어야 불필요한 식품에 대한 근심과 공포를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뭘 먹고 사나 하는 스트레스가 이 책 덕에 조금은 줄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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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 음식물과 첨가물에 관한 오해와 진실
최낙언 지음 / 지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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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겠죠. 물질 자체가 아니라 양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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